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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컴그룹 계열 VC '한컴인베스트' 문 닫는다
최양해 기자
2021.08.13 08:00:22
이달 창투사 라이선스 반납··· "다른 형태로 벤처투자 지속할 것"
이 기사는 2021년 08월 11일 17시 01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최양해 기자] 한글과컴퓨터그룹(한컴그룹) 계열 벤처캐피탈 한컴인베스트먼트가 폐업한다. 2018년 문을 연지 3년여 만이다. 한컴그룹은 직접 중소기업창업투자회사(창투사)를 운영하는 것보다 다른 형태로 벤처투자를 지속하는 것이 낫다고 판단했다.

11일 벤처투자 업계에 따르면 한컴인베스트먼트는 최근 중소벤처기업부에 창투사 라이선스를 반납했다. 현재 임시 인력을 파견해 회사 청산을 위한 행정 절차를 밟고 있다. 사실상 투자활동을 멈춘 상태다.


한컴인베스트먼트는 2018년 2월 출범한 창투사다. 한컴그룹이 4차산업 부문 스타트업을 육성해 신성장동력으로 삼겠다는 목적으로 설립했다. 한컴그룹 주요 계열사인 한글과컴퓨터, 한컴MDS 등이 주주로 참여해 스타트업의 체계적 성장을 돕겠다는 청사진도 그렸다.


지난 5월 21일 기준 최대주주는 한컴MDS(지분율 52.5%)다. 나머지 지분은 한컴위드(25%)와 한글과컴퓨터(22.5%)가 나눠 갖고 있다. 설립 초기와 주주 구성이 약간 바뀌었지만, 한컴그룹 주요 계열사가 포진했다. 한컴인베스트먼트가 계열사들과 피투자기업 간 시너지를 의도했음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회사 납입 자본금은 40억원이다.


포부는 컸지만 투자 활동은 더뎠다. 3년 간 2개의 펀드를 결성하고 운용하는 데 그쳤다. 누적 운용자산(AUM) 규모가 178억원에 불과하다. 비슷한 시기 출범한 벤처캐피탈들이 발 빠르게 운용자산 규모를 불린 것과 대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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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위기 쇄신 카드도 먹혀들지 않았다. 송문규‧장세익 공동대표 체제를 송문규 단독대표 체제로 전환하는 등 변화를 줬으나 눈에 띄는 소득은 없었다. 이후 지지부진한 투자성과와 그룹사의 벤처투자 관점 변화가 맞물리며 창투사 라이선스 반납 쪽으로 무게가 기울었다.


한컴그룹 관계자는 "창투사를 직접 운영하는 것보다 스타트업에 적극 투자하는 유한회사 2~3곳에 지분을 투자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판단했다"며 "창투사 라이선스를 반납한 것은 이와 같은 전략적 판단으로 더 많은 투자 기회를 확보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투자 방식을 바꾸는 것일 뿐 4차산업 부문 스타트업을 발굴하는 작업은 지속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컴그룹 계열 사모펀드 운용사인 다토즈파트너스의 벤처투자 확대 가능성에 대해선 "현재도 투자를 일부 진행 중이며, 별도 투자 확대 계획은 논의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다토즈파트너스는 김연수 한컴그룹 대표가 지난해 5월 설립한 사모펀드 운용사다. 앞서 인스페이스(현 한컴인스페이스), 두나무, 무신사 등에 투자한 이력이 있다.


한컴인베스트먼트 청산과 별개로 운용 중인 펀드는 존속할 예정이다. 11일 현재 한컴인베스트먼트가 운용 중인 펀드는 1개뿐이다. 2018년 미래에셋벤처투자와 함께 결성한 '한컴-미래에셋 4차 산업혁명 투자조합(약정총액 155억원)'이다. 공동운용사인 미래에셋벤처투자가 사후관리를 도맡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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