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제社 2Q 실적 희비, 컴투스 '웃고' 게임빌 '울고'
컴투스, '백년전쟁' 출시로 퀀텀점프…게임빌, 모바일 매출 전년比 21.3%↓


[팍스넷뉴스 김경렬 기자] 형제회사 컴투스와 게임빌의 올해 2분기 실적이 엇갈렸다. 컴투스는 신작을 출시해 도약에 성공했다. 반면 게임빌은 지난 3월 이용국 게임빌 대표가 취임한 후 첫 분기 전년에 비해 시들해진 성적표를 받아 들었다.


컴투스는 2분기 매출이 전년동기대비 3.6% 증가한 1529억원을 기록했다고 12일 밝혔다. '서머너지 워: 천공의 아레나' 및 야구 게임들의 호조세와 '서머너즈 워: 백년전쟁(이하 백년전쟁)' 출시 효과가 크게 반영됐다. 


컴투스의 2분기 매출은 전분기 대비 31% 증가하며 퀀텀 점프했다. 성장을 견인한 백년전쟁은 지난 4월29일에 출시해 출시 초반부터 시장 기대를 웃돌았다. 현재 일 매출은 1억원 수준으로 안정세를 찾았다. 일평균 이용자 수(DAU)는 10~20만명에 달한다. 



백경진 컴투스 본부장은 "업데이트 관련 유저 반응도 좋은 상태다. 하반기 e스포츠와 여러 가지 이벤트 등을 통해 DAU상승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전했다.


반면 게임빌의 2분기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26.9% 감소한 296억원으로 집계됐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모바일 게임 부문 부진이 뚜렷했다. 사업 수익 80%를 차지하는 모바일게임 매출은 213억원으로 전년에 비해 19.6% 감소했다. 관계 기업 투자수익 역시 자회사 실적 감소에 타격을 입어 같은 기간 69.4% 줄어든 30억원을 기록했다.


게임빌 측은 "야구라인업 매출 증가 및 로엠 등 '글로벌 라이트 게임'의 매출이 늘어 전 분기에 비해서는 사업수익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2021년 2분기 컴투스 실적 추이. <자료=컴투스>


2021년 2분기 게임빌 실적 추이. <자료=게임빌>


내실 면에서는 컴투스·게임빌 나란히 마케팅비와 인건비 탓에 부진했다. 2분기 컴투스 영업이익은 11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65.2%나 줄었다. 컴투스가 백년전쟁을 출시하면서 마케팅 비용을 대거 투입했기 때문이다. 마케팅비(449억원)는 전년에 비해 112.8% 늘었다. 매출 대비 비중은 29.4%를 차지했다. 인건비(256억원)도 임금 인상으로 26.1% 증가했다.


김동수 컴투스 상무는 "2분기 마케팅 비용 중 백년전쟁 출시 관련 마케팅 비중이 40%대 중반 수준이었다"며 "하반기에는 마케팅 비용이 좀 더 현실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게임빌의 2분기 영업이익은 29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73.1% 감소했다. 영업이익률은 9.8%로 같은 기간 16.9% 포인트 하락했다. 인건비는 해외 종속법인 등의 임금 상승분을 반영해 전년동기대비 3% 증가한 107억원으로 집계됐다. 매출 대비 36% 비중을 차지한 수치다. 마케팅 비용은 23억원으로 같은 기간 67% 늘었다.


컴투스 게임 출시 일정. <자료=컴투스>
게임빌 게임 출시 일정. <자료=게임빌>


양사의 하반기 전략은 게임 출시와 사세 확장을 병행할 계획이다. 컴투스는 PvP(이용자 간 대결) 중심 주요 업데이트가 있을 예정이다. 이주환 컴투스 대표는 "3분기 시작되는 점령전 토너먼트와 리텐션을 강화할 수 있는 다양한 장치를 준비하고 있어 서머너즈 워의 성장 동력이 강화될 것"이라며 "패키지 판매 전략 및 시기는 적절히 배치해 이전처럼 유지하고 적절한 시기에 오픈해 전년도 이상 성과를 거두겠다"고 설명했다.


'서머너지 워: 크로니클'(이하 크로니클)은 내년 1분기에 글로벌 순차 출시할 예정이다. 2022년도 크로니클의 매출 목표치는 3000억원이다. 백경진 컴투스 본부장은 "어느 시장부터 시작될지는 아직 내부적으로도 테스트 및 고민하고 있는 상태"라며 "단순 BM(수익모델) 차별화뿐 아니라 콘텐츠가 잘 소구될 수 있도록 한국형 BM 구조와 완전히 다르지는 않지만 서구에서도 충분히 수용 가능하도록 준비하겠다"고 전했다.


게임빌은 '게임빌 프로야구 슈퍼스타즈'의 선수 육성 시스템을 개선하고, '아르카나 택틱스'·'별이되어라'의  업데이트를 추진할 계획이다. 4분기에는 전략 RPG '이터널소드'를 글로벌 출시한다. 신작으로 준비되는 게임은 '월드 오브 제노니아', 'WD 프로젝트', '크로매틱소울: AFK 레이드' 등이다. 


게임빌은 하이브를 통해 국내 중견·중소 게임 개발사 중심 영업에도 나서고 있다. 하이브는 게임빌 플랫폼으로 글로벌 게임 서비스를 지원하고 있다. 전 세계 17개 주요 언어를 지원하고 크로스 플레이를 통해 윈도와 맥에서 즐길 수 있다는 강점이 있다. 이용국 게임빌 대표는 "향후 글로벌 퍼블리싱이 필요한 중견 게임사 및 국내 퍼플리싱을 원하는 해외 게임사까지 사업 범위를 확대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게임빌은 이밖에 가상자산 플랫폼도 확대한다. 게임빌은 가상자산의 접점에서 사업 기회와 시너지가 만들 계획으로 코인원 투자에 나섰다. 지난 5월 말 지분을 취득한 '코인원'의 지분법 손익은 6월 한 달치가 2분기 수익에 반영됐다. 정철호 게임빌 재무실장은 "7억원여 평가 손실이 반영됐는데, 3분기부터는 추가 지분 취득 분까지 합산돼 코인원 실적이 온기 반영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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