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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배터리 악재'…한국지엠, 볼트 전기車 인기 식을까 전전긍긍
권준상 기자
2021.08.25 08:00:25
국내 출시 공식화 2주만에 배터리 리콜 발목…고객이탈방지 수습책 마련 총력
이 기사는 2021년 08월 24일 13시 5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쉐보레 볼트EUV(사진 오른쪽)와 2022년형 볼트EV.(사진=한국지엠)

[딜사이트 권준상 기자] 한국지엠(GM)이 국내 전기차(EV) 시장 공략을 위해 야심차게 내놓은 '볼트EUV'와 2022년형 '볼트EV'의 출시를 잠정 연기했다. 해당 차량에 공급된 배터리 셀에 음극 탭 결함과 분리막 접힘 등으로 화재 위험성이 재차 부각되며, 전사 차원에서 선제적 리콜 조치에 돌입한 영향이다. 해당 배터리 모듈은 셀은 LG화학(LG에너지솔루션)이, 모듈은 LG전자가 납품한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지엠은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볼트EV와 볼트EUV의 배터리 모듈을 새로운 배터리 모듈로 교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국지엠 관계자는 "북미에서 선제적 리콜 입장을 발표했지만 방식에 대해서는 아직 구체화하지 않았다"며 "본사를 통해 추가 확인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국지엠은 지난 11일 쉐보레 브랜드 최초의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볼트EUV와 2022년형 볼트EV에 대한 상세 제원을 공개하며 국내 시장 공략을 본격화했다. GM그룹 차원의 전기차 비중 확대 전략의 일환이었다. 하지만 배터리 문제로 이들 차량에 대한 국내 출시는 자연스레 미뤄진 상황이다. 국내 출시를 공식화한 지 불과 2주만이다. 


사전계약의 열기가 뜨거웠다는 점에서 한국지엠의 이번 출시 연기는 더욱 뼈아프다. 한국지엠은 볼트EUV 출시를 기점으로 국내 완성차 업계 최초로 온라인 판매를 도입했다. 쉐보레 온라인 샵을 통해 지난 18일부터 사전계약을 진행하고 있다. 한국지엠 관계자는 "라이브커머스를 진행하며 준비한 쿠폰 300여장이 30초 만에 매진됐다"며 "사전계약 사이트도 오픈하자마자 고객들이 몰려 서버를 보강하는 작업을 세차례 진행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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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지엠의 전기차 출시 지연은 국내판매 위축과 전기차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위축시키는 악재로 작용할 수 있다. 한국지엠의 올해 7월까지 누적 내수 판매는 3만8046대로 전년 대비 20.9% 감소했다. 판매 실적을 이끌고 있는 트레일블레이저를 제외하고 전 차종의 판매가 뒷걸음쳤다. 볼트EV의 올해 7월까지 누적 판매도 1011대로 전년 대비 25.5% 줄었다. 


한국지엠은 이번 리콜 조치가 고객 안전을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라며 조속한 재출시를 약속했다. 한국지엠 관계자는 "현재 모든 부서가 매달려 국내 출시 일정을 비롯한 리콜 전반 사항에 대한 수습책을 마련하고 있다"며 "윤곽이 잡히는 대로 다양한 루트를 통해 입장을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GM의 이번 리콜 확대는 고객 신용과도 연관된다. 현재 전기차는 고객들의 선호가 날로 증가하면서도 지속되는 화재로 안전성에 대한 우려가 상존하고 있다. 이로 인해 전기차 시장은 제조업체의 화재 발생 전 선제적 조치와 이후 수습책 마련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자칫 고객 이탈을 야기할 수 있다는 의미다. 


특히 생산공장은 다르지만 동일한 제조사의 배터리가 탑재되는 '코나EV'의 화재를 지켜봤다는 점에서 선제적 조치에 더욱 공을 들이는 것으로 풀이된다. GM은 앞서 볼트EV의 안전 리콜 관련 최종 복구안을 마련한 이후에도 추가 결함을 발견, 두 차례 리콜 에도 나섰다.


한국지엠 올해 내수시장 누적 판매 현황.(자료=한국지엠)

업계에선 GM과 LG의 돈독한 협업관계를 고려할 때 출시 일정이 과도하게 지연될 가능성은 높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GM은 세계 배터리 시장을 이끌고 있는 LG화학과 함께 합작사 '얼티엄셀'을 설립하고, 오하이오주와 테네시주 두 지역에 배터리 생산을 위한 대규모 합작공장 건설에 나설 방침이다.


GM은 오는 2025년까지 100만대 이상 전기차 양산 체계를 구축해 전 세계 시장에 대량의 전기차를 공급하겠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자체 개발한 전기차 전용 플랫폼 '얼티엄'을 기반으로 전 세계 시장에 30여종의 전기차 모델을 출시한다는 복안이다. 메리 바라 GM 회장은 "2025년까지 전기차 비중을 전체의 40%로 늘리고 전기차와 자율주행차 개발에 350억달러(한화 약 38조5000억원)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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