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이수빈 기자] 한국GM이 잇단 화재로 안전성 문제가 제기된 볼트 EV 고전압배터리를 교체하기로 결정했다. 배터리 이상 작동여부를 진단할 수 있는 진단소프트웨어 업데이트도 함께 진행한다.

한국GM은 지난 2017년부터 2019년까지 생산한 볼트EV 총 1만608대를 대상으로 배터리 리콜을 진행한다고 2일 밝혔다. 2020년 이후 생산된 제품의 리콜 방안은 추후 별도 안내하기로 했다.

볼트EV의 배터리교체작업은 오는 2022년 1월부터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북미에서 신규 배터리를 수급해 진행할 예정이다. 교체순위는 차량에 장착된 배터리셀의 생산일, 서비스센터 수용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정한다.

한국GM은 배터리교체와 한층 강화된 진단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적용하는 리콜을 병행한다. 업데이트 된 진단소프트웨어는 연초 미국에서 볼트EV에 화재가 발생하며 발견된 결함을 감지하는 기능을 포함한다. 2019년식 차량은 12월3일, 2017년과 2018년식 차량은 12월 중순부터 쉐보레서비스네트워크에서 업데이트된다. 

한국GM은 배터리교체 서비스를 받은 고객들에게 신규 차량과 동일한 8년 16만km 배터리보증 기간을 적용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