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G, 프리드라이프 자본재조정·소수지분 매각
인수금융 1000억 증액·지분 매각으로 500억 확보해 중간회수
이 기사는 2021년 09월 03일 17시 57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팍스넷뉴스 권일운 기자] VIG파트너스가 상조업체 프리드라이프의 자본재조정(Recapitalization)을 단행, 투자금을 일부 회수했다. 동시에 프리드라이프 소수지분을 마스턴파트너스에 매각했다.


3일 금융투자(IB) 업계에 따르면 VIG파트너스는 최근 프리드라이프 지분을 담보로 1500억원 규모의 인수금융을 일으켰다. 인수금융 차주는 VIG파트너스가 프리드라이프와 좋은라이프를 인수·합병(M&A)하기 위해 설립한 특수목적법인(SPC) 두 곳이다. 인수금융으로 조달한 자금을 VIG파트너스의 중간 회수 재원으로 제공하는 자본재조정 거래를 단행한 것이다.


VIG파트너스는 지난 2016년 3호 펀드를 통해 좋은라이프를 인수했다. 이후 다수의 중소·중견 상조업체들을 인수해 업계 장악력을 높여 나갔다. 지난해에는 4호 펀드 자금을 기반으로 프리드라이프까지 인수했다. 프리드라이프 인수 대금은 VIG파트너스 4호 펀드가 좋은라이프에 유상증자로 자금을 공급함과 동시에 좋은라이프가 차주가 돼 500억원 규모의 인수금융을 일으켜 마련했다.


VIG파트너스는 일련의 거래를 통해 SPC→좋은라이프→프리드라이프 순의 지배구조를 갖추게 됐다. 올 1월 1일에는 좋은라이프와 프리드라이프를 전격 합병, SPC가 직접 프리드라이프(좋은라이프 법인은 소멸)를 거느리는 구도를 확립했다.



합병 법인이 상조 시장의 독보적인 1위 사업자로 거듭나면서 VIG파트너스는 더 많은 인수금융을 일으킬 여력을 갖게 됐다. VIG파트너스가 처음 좋은라이프를 인수할 당시만 해도 상조 시장에 대한 불확실성 등을 이유로 금융회사들이 인수금융을 제공하는 데 난색을 드러냈다. 하지만 경영참여형 사모펀드(PEF) 체제 아래의 프리드라이프·좋은라이프가 성장성과 수익성을 입증함에 따라 금융회사들의 인식도 바뀌게 됐다.


덕분에 VIG파트너스는 앞서 5년 만기로 일으킨 프리드라이프 인수금융 500억원을 조기상환하고 1500억원의 인수금융을 새롭게 일으켰다. 합병 법인의 수익가치는 물론 자산가치도 인정받았기에 가능한 일이다. VIG파트너스는 이를 통해 좋은라이프·프리드라이프 투자 원금의 상당 부분을 회수하게 됐다.


VIG파트너스는 합병 법인의 자본재조정과 동시에 10%의 지분을 마스턴파트너스에 매각해 500억원을 추가 회수했다. 합병 법인 지분 100%의 가치를 두 법인의 개별 기업가치 합계보다 약 40%의 높은 5000억원으로 인정받은 셈이다. 해당 거래에는 VIG파트너스가 설립한 SPC 두 곳과 소수 지분을 보유한 TS인베스트먼트가 참여했다.


마스턴파트너스는 부동산 자산운용사로 잘 알려진 마스턴투자운용 예하에서 PEF 운용을 담당하는 법인이다. 모태가 부동산 자산운용사인 만큼 프리드라이프가 보유한 다양한 자산을 운용하는 과정에서 노하우를 제공할 여지도 존재한다. 마스턴파트너스는 일종의 전략적 투자자(SI)로 합류한 만큼 프리드라이프의 이사회에도 참여하게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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