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3분기 '반도체·스마트폰' 쌍끌이
잠정 매출 73조·영업익 15.8조...창립 이래 사상 최대 매출 기록


[팍스넷뉴스 설동협 기자] 삼성전자가 올 3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반도체, 스마트폰 등 주력 사업의 호조세가 상반기에 이어 지속된 덕분이다.


삼성전자는 올해 3분기 기준 잠정 매출 73조원, 영업이익 15조8000억원을 기록했다고 8일 공시했다. 이는 전년동기대비 각각 9.02%, 27.94% 증가한 수치다. 


특히 매출액의 경우 삼성전자가 1969년 회사 설립 이래 처음으로 분기 70조원을 돌파하는 쾌거를 일궈냈다. 영업이익은 반도체 슈퍼호황기였던 2018년 3분기(17조5700억원) 이후 두 번째로 큰 규모다.



호실적 배경엔 삼성전자의 주력 부문인 반도체와 더불어 스마트폰 사업이 크게 한 몫했다. 삼성전자는 이날 부문별 세부 실적을 공개하진 않았으나, 업계에선 반도체 부문에서만 9조~10조원 안팎의 영업이익을 올린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전체 영업이익 중 63% 가량이 반도체에서 나왔다는 의미다.


올 3·4분기 D램 메모리 반도체 가격이 상승한데다 파운드리(위탁생산) 단가 상승 및 생산 물량 증가 등으로 시스템 반도체 수익도 대폭 개선된 것으로 풀이된다.


스마트폰 부문인 IM(모바일) 사업부의 분기 영업이익은 3조5000억원에서 3조7000억원 수준으로 추정된다. 올 하반기 전략 플래그십 스마트폰인 '갤럭시 Z플립3·Z폴드3' 등 신규 폴더블폰의 흥행이 호실적을 이끈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 갤럭시Z 3세대 시리즈는 출시 39일만에 판매량 100만대를 돌파한 상태다. 


스마트폰 사업이 흥행 조짐을 보이면서 중소형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를 납품하는 디스플레이 사업도 동시에 호실적을 냈을 것으로 관측된다. 


다만 가전 부문은 부품과 물류비 상승 등의 영향으로 전분기와 비슷한 수준의 실적을 냈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잠정 실적은 회계 결산이 끝나기 전, 투자자들의 편의를 돕는 차원에서 제공하는 수치다. 삼성전자는 구체적인 사업 부문별 성적이 담긴 확정 실적을 오는 28일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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