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모채 보폭 확대한 ADT캡스, 석달만에 발행 재개
리파이낸싱 목적···7월에는 민평대비 -40bp서 발행
이 기사는 2021년 10월 13일 14시 24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팍스넷뉴스 배지원 기자] ADT캡스(A0)가 올해 7월 처음으로 회사채를 발행한 지 3개월만에 다시 공모채 시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기업공개(IPO) 전 인수금융 대금을 리파이낸싱해 재무구조를 개선하려는 목적에서 조달의 고삐를 바짝 죄고 있다. 



1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ADT캡스는 이달 15일 회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을 거쳐 오는 25일 발행을 마무리한다. 주관사는 지난 발행 때와 마찬가지로 KB증권과 SK증권이 맡았다. ADT캡스의 최대주주는 지분 62.6%를 소유한 SK텔레콤이다. 이 때문에 SK증권이 주관사로 참여한 것으로 보인다.


ADT캡스가 지난 7월 실시한 600억원 규모 3년 만기물 무보증 선순위 회사채 수요예측에 1540억원의 주문이 들어왔다. 400억원을 모집한 5년물에는 2090억원의 자금이 몰려 흥행을 기록했다. 이번에도 3년물과 5년물로 만기가 구성됐다. 발행규모는 총 2000억원이다.



당시 5년물의 경우 등급 민평수익률보다 40bp나 낮은 가산금리로 강세 발행에 성공했다. 7월보다 회사채 시장 분위기가 다소 침체돼 ADT캡스 수요예측 결과를 통해 시장 온도를 확인할 수 있다는 예상도 나온다.


이번에 조달하는 자금도 모두 인수금융 차입금을 상환하는 데 쓰인다. SK텔레콤과 맥쿼리자산운용은 지난 2018년 ADT캡스 경영권을 인수할 때 1조9500억원을 대여해 이를 차환하면서 금융비용을 낮출 계획이다.


최근 ADT캡스는 3000억 원 규모의 프리IPO 투자도 유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ADT캡스의 2대 주주인 맥쿼리인프라자산운용이 보유한 구주 일부를 매각하는 동시에 제3자 유상증자를 통한 신주 발행을 통해 투자금을 모을 방침이다.


ADT캡스는 국내 1위의 시장 지위를 지닌 정보 보안 시스템 기업이다. 작년 말 기준 40%의 시장 점유율을 보유 중이다. 보안용 카메라, 출입통제 장비 등 물리 보안 관련 사업은 에스원, KT텔레캅과 국내 시장을 삼분하고 있다.


첫 공모 회사채 발행 당시 신용등급은 A0급으로 부여받았다. 한국신용평가와 한국기업평가는 보안 분야에서 과점적 시장지위와 견고한 브랜드인지도 등으로 우수한 사업안정성이 예상된다고 평가했다. 다만 합병 과정에서 인수금융 차입이 이관되면서 늘어난 재무부담은 해결과제다.


최대주주 SK텔레콤 외에 재무적 투자자(FI)인 블루시큐리티인베스트먼트가 잔여 지분 37.4%를 가지고 있다. 블루시큐리티인베스트먼트는 맥쿼리자산운용이 ADT캡스 인수를 위해 설립한 유한회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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