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지주, 등급 스플릿 해소 가능성은
신용평가 3사 등급·전망 모두 스플릿…'A0급' 도약 기대감
이 기사는 2021년 10월 19일 14시 56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팍스넷뉴스 배지원 기자] 현대중공업지주가 분할 설립을 거치면서 연대보증채무가 크게 감소하고, 자회사 자산매각 등을 통해 재무구조를 개선시키는 추세다. 이에 따라 NICE신용평가는 지난 6월 A0급으로 등급을 상향 조정했고, 한국신용평가가 신용등급 A-급에 '긍정적' 전망을 달면서 흠결없는 A0급으로 도약할 가능성을 높였다.

1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현대중공업지주는 이달 말 2년물 500억원, 3년물 1000억원으로 나눠 1500억원의 회사채를 발행할 예정이다.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최대 2200억원까지 증액 발행할 가능성이 있다. 대표주관업무는 KB증권, 한국투자증권, NH투자증권이 맡았고 인수단으로는 미래에셋증권, 대신증권, 하이투자증권, 신한금융투자가 참여했다.


이번 회사채 본평가는 NICE신용평가와 한국신용평가가 맡았다. NICE신용평가는 지난 6월 정기평가 당시에 현대중공업지주의 신용등급을 A-급에서 A0급으로 상향 조정했다. 다만 한국신용평가는 A-등급에 '긍정적' 전망을 부여했고 아직 상향 조정까지 실시하진 않았다.


한국기업평가는 여전히 A-등급 '안정적' 전망을 부여하고 있어 국내 3곳 신용평가사의 평정이 모두 엇갈린 상태다.


현대중공업지주는 지난 2017년 현대중공업지주 분할 설립 시 발생한 연대보증채무를 크게 줄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잇따른 자회사 지분매각과 기업공개(IPO)를 통해 자체적 재무구조 개선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면서 신용등급이 상향 추세를 보이고 있다.



김현준 한국신용평가 선임애널리스트는 "현대중공업지주의 연대보증대상 차입금은 2017년 약 7조3000억원이었으나, 올해 9월말 기준 790억원으로 감소했다"고 밝혔다. 순차입금도 2018년 말 2조4600억원에서 올해 6월 말 1조4500억원으로 감소했다.


현대중공업지주는 지난 2019년 말 현대오일뱅크 지분을 매각해 약 1조4000억원의 자금을 확보했으며, 올해 현대글로벌서비스 지분 매각으로 6534억원의 현금 유입을 예상하고 있다.


김 애널리스트는 "대우조선해양 인수와 관련해 기업결합심사가 당초 예상보다 장기화하고 있어, 인수 시점까지 현대중공업그룹 및 대우조선해양의 영업실적과 재무부담 변동, 추가적인 재무여력 확충 여부 등을 확인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추후 한국신용평가가 신용등급을 A0급으로 상향 조정할 경우 회사의 유효등급도 A0급으로 인정될 수 있다. 한국신용평가는 등급 상향 요인으로 ▲주요 자회사 및 계열사들의 신인도가 전반적으로 개선되는 경우 ▲연대보증채무를 포함한 동사의 차입부담이 크게 축소되는 경우 등을 제시하고 있어 현대오일뱅크 등 자회사 IPO 성공 여부가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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