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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차 내세운 현대차·기아, 유럽서 판매 질주
권준상 기자
2021.10.19 11:09:58
올해 누적판매 77만1145대, 전년比 24.4%↑…독일·영국서 시장평균 크게 상회
'아이오닉5'.(사진=현대자동차)

[딜사이트 권준상 기자] 현대자동차·기아가 올해 유럽시장에서 판매 호조를 보이고 있다. '아이오닉 5', '니로 EV' 등 전기차(EV)를 앞세운 판매 신장을 통해 친환경차 선도 기업으로서 입지를 강화하는 모습이다.



19일 유럽자동차공업협회(ACEA)에 따르면 현대차·기아의 올해 1~3분기 유럽시장 판매는 77만1145대로 전년 동기 대비 24.4% 증가했다. 현대차가 24.2% 증가한 38만3429대를, 기아가 24.5% 늘어난 38만7716대를 팔았다. 


올해 1~3분기 누적 점유율은 8.4%로 전년 동기 대비 1.2%포인트(p) 증가했다. 현대차·기아는 지난해 연간 7.6%로 유럽 시장에서 첫 7%대 점유율을 달성한 데 이어 1년 만에 다시 한 번 연간 최고 점유율 경신을 기대하고 있다. 현대차·기아는 지난 8월 유럽 진출 이래 월간 시장 점유율 10%를 처음 넘어선 데 이어 9월에는 월간 점유율을 11.1%까지 끌어올리며 향후 전망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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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기아의 이러한 성과는 유럽 내 주요시장인 독일과 영국에서의 활약이 발판이 됐다. 독일과 영국은 유럽 시장에서 1, 2위를 차지하는 주요 시장이다. 독일은 22.0%의 점유율을 차지하는 유럽 내 최대 시장이고, 영국의 점유율은 14.4%다.



현대차는 올해 9월까지 독일에서 7만9773대, 기아는 4만9484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0.9%, 5.4% 증가한 수준이다. 합산 판매량은 12만9257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7% 증가했다. 같은 기간 독일 시장 규모가 1.2% 줄어 현대차·기아의 합산 점유율은 전년 동기 대비 0.58%포인트 상승한 6.4%를 기록했다.


이러한 선전은 친환경차 선도 브랜드 이미지 구축과 현지 맞춤형 전략에 힘을 쏟은 결과로 분석된다. 현대차와 기아는 독일 정부의 친환경차 장려 정책에 맞춰 올해 전기차 '아이오닉 5', 'EV6'를 비롯해 '투싼 PHEV', '싼타페 PHEV', '쏘렌토 PHEV' 등 친환경 신차를 대거 출시했다. 


'아이오닉 5'를 선보인 현대차는 올해 3분기까지 독일 내 전기차 판매를 지난해 1~3분기 8443대에서 올해 3분기까지 1만8935대로 2배 이상(124.3%) 늘리며 전기차 선도 기업으로서 입지를 강화했다. '아이오닉 5'는 5월 현지 시판 이래 9월까지 3348대가 판매됐고, 같은 기간 '코나 일렉트릭'은 2배(102.2%) 늘어난 1만3819대가 팔렸다.


기아는 올해 '쏘울 EV', '니로 EV' 두 차종으로 3분기까지 전기차 판매를 6587대로 전년 대비 53.5% 확대한 데 이어, 본격적인 판매를 앞둔 EV6를 지난달 초 독일 뮌헨에서 열린 'IAA 모빌리티 2021(IAA Mobility 2021)' 전시회 기간 동안 야외 전시공간을 마련해 처음 현지에 공개했다.


독일 현지 맞춤형 전략도 한몫했다. 현대차는 온라인 쇼룸 및 구독 서비스 등 비대면 고객경험 채널을 확대 운영하고 있다. 기아는 신형 씨드, 스포티지 등 유럽 현지에서 생산하는 전략 차종을 중심으로 공급 리스크에 적극 대응하며 판매를 지속 확대하고 있다. 전기차 충전 서비스인 'Kia Charge'를 통해 성장하고 있는 전기차 시장 공략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대차·기아는 영국에서도 판매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올해 3분기까지 현대차는 전년 동기 대비 39.9% 증가한 5만2931대를, 기아는 같은 기간 29.6% 늘어난 7만4096대를 판매했다. 합산 판매대수는 12만7027대로 지난해 동기보다 33.7% 증가했다. 합산 점유율은 지난해 1~3분기 7.64%(현대차 3.04%, 기아 4.6%)에서 올해 9월말 기준 9.65%(현대차 4.02%, 기아 5.63%)로 2%포인트 이상 끌어올렸다. 


이는 같은 기간 영국 시장 평균성장률(5.87%)을 크게 상회한 판매 신장 덕분이다. 현지 판매순위도 현대차는 13위에서 9위로, 기아는 8위에서 7위로 상승했다. 현대차와 기아의 합산 판매대수는 올해 1~3분기 영국 시장 1위를 기록한 폭스바겐(12만1286대, 점유율 9.21%)의 개별 판매량을 상회했다.


영국 내 판매 호조는 신형 투싼, 아이오닉 5, 쏘렌토 등 주요 신차와 니로 EV로 대표되는 친환경차가 좋은 성적을 달성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투싼 '카바이어 올해의 차 선정' ▲아이오닉 5 '오토익스프레스 올해의 차 등 4개 부문 수상' ▲쏘렌토 '왓카 토우카 어워드 종합우승' 등 신차들이 현지 자동차 전문지 등이 주관하는 유수의 시상식을 석권하며 판매 확대에 탄력이 붙었다.


올해 현대차는 '아이오닉 5'를 적시에 출시하며 전기차 판매 확대에 박차를 가했다. '아이오닉 5'는 지난 7월 영국 출시 이후 9월 말까지 1195대 판매됐고, 이에 힘입어 현대차는 영국에서 올해 1~3분기 전년 동기 대비 71.7% 늘어난 8725대의 전기차를 판매했다.


기아는 지난해 말 영국 그린플릿(GreenFleet) 어워즈에서 '2020 올해의 전기차(EV) 제조사'로 선정된 후 전기차 판매를 더욱 가속화해 'e-니로(한국명 니로 EV)'가 영국 내 전기차 판매 1위(테슬라 제외 기준)에 오르는 등 유의미한 성과를 거뒀다. e-니로의 판매는 올해 3분기까지 9008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4251대) 대비 2배 이상 늘었다. 이 기간 기아는 전기차를 전년 동기 대비 104.0% 증가한 1만67대 판매했다.



현대차·기아는 이러한 기세를 몰아 유럽에서 양적, 질적 성장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전용 전기차 플랫폼 'E-GMP'를 기반으로 한 아이오닉 5, EV6의 판매 확대를 본격화하는 데 이어 올해 유럽에 진출한 럭셔리 브랜드 제네시스의 첫 전용 전기차 'GV60'와 'G80 전동화 모델' 등 전기차 신차를 추가 출시한다"며 "전동화 브랜드로의 전환과 친환경차 선도 기업으로의 이미지 제고를 지속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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