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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제철, 미래먹거리 '친환경 모빌리티 소재' 담금질
유범종 기자
2021.11.09 08:05:13
현대차그룹 수소전기차 연계 금속분리판·핫스템핑 등 소재시장 사업 확대
이 기사는 2021년 11월 08일 14시 15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사진=현대제철의 'H-SOLUTION EV CONCEPT CAR')

[딜사이트 유범종 기자] 현대제철이 새로운 미래 먹거리로 모빌리티(Mobility)소재를 낙점하고 적극적인 사업 확장에 나서고 있다. 특히 현대제철의 모빌리티소재 사업은 그룹의 수소전기자동차 시장 확대와도 궤를 함께 하고 있어 장기적인 투자가 이어질 전망이다.


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대자동차그룹은 최근 열린 '하이드로젠 웨이브'(Hydrogen Wave) 행사에서 2040년을 수소에너지 대중화의 원년으로 만들겠다고 선언했다. 특히 2030년까지 수소·전기자동차 생산량을 연 50만대까지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대자동차그룹의 한 축을 담당하는 현대제철 역시 이러한 그룹 수소전기자동차 시장 확대에 대응해 발 빠르게 움직이기 시작했다.


현대제철은 앞서 지난 4월 대대적인 조직개편을 통해 모빌리티소재본부(AP, 강관)를 새로 만들었다. 영업조직의 베테랑인 이성수 상무를 사업본부장으로 선임하고 모빌리티부품(핫스탬핑, 금속분리판 등)의 경쟁력 강화와 사업 확대를 추진 중이다.


올해 현대제철 모빌리티소재 사업본부가 세운 매출 목표치는 1조2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된다. 작년 한 해 모빌리티소재 부문 매출이 1조597억원이었던 것을 고려하면 약 1500억원 가까이 증액된 수치다. 현대제철 모빌리티소재 부문은 올해 3분기까지 8763억원의 누적 매출을 달성하며 연간 목표 매출액을 향해 순항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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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제철의 모빌리티소재 사업에서 가장 주목되는 것은 금속분리판이다. 금속분리판은 수소전기자동차 연료전지 스택(stack)에 적용하는 부품이다. 수소연료전지 하나의 스택은 총 220개의 셀로 구성한다. 셀은 금속분리판과 이를 밀봉하는 가스켓, 기체확산층(GDL), 막전극접합체(MEA) 등으로 이뤄진다. 금속분리판은 GDL과 MEA의 지지대 역할을 하며 수소와 산소가 통과할 수 있는 길을 만들어주는 핵심부품이다. 수소전기차 1대당 약 1000여개에 달하는 금속분리판이 필요하다.


현대제철은 과거 의왕공장에서 연 3000대 분량의 금속분리판을 생산해왔으나 지난 2019년 3월 당진에 약 280억원을 투자한 신규 금속분리판 1공장을 완공하며 연 1만6000톤 수준으로 생산능력을 확장했다.


현대제철은 이에 그치지 않고 2공장 투자 등 지속적인 설비 확충을 통해 2021년 2만6000대, 2022년에는 3만9000대 수준의 생산체제를 구축한다는 목표다. 이와 같은 생산량 증가는 곧 매출 확대로 이어질 전망이다. 4만대 생산체제가 될 경우 관련 매출은 3000억원, 손익은 250억원을 웃돌 것으로 추산된다.


현대제철은 금속분리판과 함께 핫스탬핑(Hot Stamping)강에 대한 투자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 핫스탬핑강은 전세계적으로 연비에 대한 규제가 강화되면서 각광받고 있는 강종이다. 향후 핫스탬핑강 시장은 지속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핫스탬핑강의 경우 내연기관차에는 15% 가량 적용되는데 반해 전기자동차에는 20%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핫스탬핑 기술은 금속 소재를 고온(900~950℃) 가열 상태에서 프레스 성형을 한 후 금형 내에서 급랭시켜 가볍고 강한 철강재를 만들어낸다. 현대제철은 친환경자동차 수요 확대에 발맞춰 핫스탬핑강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를 해나간다는 방침이다.


현대제철은 최근 유럽에서 전기자동차로의 전환이 가속화되자 2023년까지 체코 오스트라바시(市) 핫스탬핑 공장 증설 투자를 통한 유럽 완성차업체 공급 확대를 계획하고 있다. 현대제철은 이곳에 210억원을 투자해 기존 대비 50% 증가한 연간 480만장의 핫스탬핑강을 공급할 수 있는 증설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제철은 뿐만 아니라 차체 강도를 더욱 향상시키기 위한 초고강도 핫스탬핑강(1.8GPa) 개발도 진행 중이다. 이미 콘셉트카 도어림 부품 선행 개발은 완료했으며 대형 전기자동차(EV)에 적용을 앞두고 있다. 이와 함께 탄소섬유강화플라스틱(CFRP), 알루미늄 등 비철강 경량소재 적용에 대한 연구 등도 지속 추진해나간다는 방침이다.


재계 한 관계자는 "친환경자동차 소재 주도권 확보를 위한 기업들의 경쟁은 이미 시작됐다"면서 "현대제철도 친환경 자동차 소재 사업을 미래 성장동력으로 낙점한 만큼 시장 우위를 선점하기 위한 지속적인 투자와 기술개발 등이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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