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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터업계에 부는 NFT 열풍
노우진 기자
2021.11.12 07:45:34
앞 다퉈 NFT 시장 진출하는 엔터기업, 성과는 지켜봐야
이 기사는 2021년 11월 11일 08시 18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노우진 기자] 엔터테인먼트 기업이 앞 다퉈 미래 먹거리로 불리는 NFT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아티스트 지적재산권(IP)을 기반으로 한 NFT 출시는 물론 메타버스 플랫폼과 NFT의 결합을 기대할 수도 있게 됐다.

SM엔터테인먼트는 NFT 사업 진출 계획을 밝혔다. SM엔터는 앞서 NFT 사업 확장을 천명한 하이브·JYP엔터테인먼트 등과 달리 메타버스와의 결합에 방점을 뒀다. 즉 메타버스 플랫폼 내의 콘텐츠를 NFT 형태로 제작해 팬덤의 생산과 소비를 유도하겠다는 것이다.


한편 하이브와 JYP엔터는 두나무와 손을 잡으며 NFT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했다. 두나무는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 운영사로 블록체인 기술과 관련 노하우를 자랑한다.


그러나 소비자인 팬덤에서는 엔터 업계를 휩싼 NFT 열풍에 대해 불만의 목소리를 내기도 한다. 시장 반응은 뜨겁지만 실제 수요층인 팬덤의 반응은 불확실해 성공적인 수익 다각화로 이어질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


◆ SM엔터가 꿈꾸는 메타버스와 NFT의 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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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엔터테인먼트(이하 SM엔터)가 대체불가능토큰(Non-Fungible Token·NFT) 사업에 본격 진출한다. 솔라나 등 주요 블록체인 플랫폼을 기반으로 NFT를 발행할 전망이며 자체 메타버스 플랫폼과의 결합도 기대된다.


이수만 SM엔터테인먼트 총괄 프로듀서 (출처=SM엔터테인먼트)

9일(현지시간) 포로투갈 리스본에서 블록체인 플랫폼 솔라나 재단이 연 콘퍼런스에 참가한 이수만 SM엔터 프로듀서는 "최근 가상 세계와 메타버스, NFT와 같은 미래 사업에 대한 수요가 많이 늘어나고 눈에 띄게 성장하고 있다"고 입을 열었다.


이 프로듀서는 이어 "SM 컬처 유니버스(Culture Universe), 즉 SMCU는 현실과 가상의 경계 없이 전 세계가 문화로 연결된 미래 엔터테인먼트 세상이자 SM이 지향하는 메타버스 미래 콘텐츠"라며 "이 안에서 아티스트, 음악, 뮤직비디오, 공연 등 다양한 형태의 독자적 IP가 서로 연결되고 확장되는 메타버스향 콘텐츠 IP를 만들어가는 것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메타버스 세계관 혹은 스토리를 형성하는 각각의 콘텐츠는 모두 NFT로 연결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즉 SM엔터의 NFT 사업은 메타버스 플랫폼을 기반으로 이를 이용하는 팬덤이 프로슈머(생산자+소비자)가 되도록 유도하는 방향이 될 전망이다.


SM엔터의 NFT 사업의 중요 파트너는 엔터테인먼트 플랫폼 '디어유'다. 디어유의 최대 주주는 40.2% 지분을 갖고 있는 SM엔터의 자회사 SM스튜디오다. 디어유는 연예인 문자 수신 서비스 '버블'을 운영 중이며 팬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디어유는 지난달 22일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통해 향후 버블 사용자들을 위한 메타버스 도입과 NFT를 활용한 실물경제 연동까지 플랫폼을 확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디어유는 지난 1일부터 2일까지 공모주 청약을 받으며 17조1401억원 증거금을 모으는 것에 성공했다. 메타버스와 NFT 결합에 대한 기대감을 짐작할 수 있는 대목이다. 디어유는 지난 10일 증권시장에 상장했는데 장 초반 따상을 기록하며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 아티스트 IP 기반 NFT 출시 예고


하이브와 JYP엔터테인먼트(JYP엔터)는 두나무와 손을 잡고 아티스트 IP 기반 NFT를 출시할 것을 시사했다. 하이브와 JYP엔터는 각각 보유하고 있는 원천 IP를 제공하고 두나무는 디지털 자산화를 위한 기술을 제공하는 형태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하이브는 지난 4일 두나무에 제3자배정 유상증자 방식으로 5000억원을 투자하고 두나무는 하이브에 제3자배정 유상증자 방식으로 7000억원을 투자한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하이브가 취득하는 두나무 주식은 2.48%다. 하이브가 NFT 사업에 얼마나 공을 들이는지 알 수 있는 투자규모다.


같은 날 하이브 방시혁 의장은 "양사가 새로운 합작법인을 통해 하이브가 그간 선보여온 아티스트 IP 기반 콘텐츠, 상품들이 디지털 자산이 될 수 있는 NFT 사업을 펼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포토카드를 예시로 들며 "팬들 사이에 인기가 높은 포토카드들이 디지털 상에서 고유성을 인정받아 영구적으로 소장 가능할 뿐만 아니라 팬 커뮤니티에서 수집과 교환, 전시가 가능하게 되는 등 다양하고 안전한 방식으로 팬 경험을 넓힐 수 있도록 두나무와 구체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JYP엔터는 하이브보다 한 발 빨리 두나무의 손을 잡았다. 지난 7월 JYP엔터 최대주주인 박진영 프로듀서가 보유지분 2.5%를 두나무에 시간 외 대량매매했다고 공시했고 두나무는 종가보다 1.3% 높은 주당 4만1230억원에 88만주를 사들이는 방식으로 365억원을 JYP엔터에 투자했다.


JYP엔터는 두나무와 전략적 업무 제휴도 체결했다. 아티스트 IP를 중심으로 한 NFT 연계 디지털 굿즈 제작, 유통과 거래 및 일련의 부가서비스를 개발, 제공, 운영하는 플랫폼 사업을 위해서다. JYP엔터가 구상하는 NFT 사업이 어떤 형태일지 짐작할 수 있는 대목이다.


◆ NFT 사업에 대한 반응은 '물음표'


엔터기업의 잇따른 NFT 사업 진출에 대해 팬덤에서는 부정적인 목소리도 나온다. 특히 아티스트 IP 기반 NFT 굿즈에 초점이 맞춰졌다. 굳이 NFT 형태로 구매해야 하는 이유를 모르겠다는 것이다.


BTS 팬이라 밝힌 한 소비자는 SNS에 "NFT 포토카드 등 NFT 굿즈는 전혀 매력적으로 들리지 않는다"며 "이미지를 인터넷에서 소비하는 것과 뭐가 다른지 모르겠고 실물과 달리 소유했다는 감각이 느껴지지 않을 것 같다"는 의견을 밝혔다.


증권가에서도 엔터기업의 NFT 사업이 어떤 성과로 이어질지 아직 불확실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팬덤이 아티스트 IP 기반 NFT를 어떻게 받아들일지 미지수이기 때문이다.


이효진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아티스트 IP 기반 NFT가 엔터 사업 핵심인 팬덤 소비 내 대중적 굿즈로 자리 잡을 가능성은 높지 않다"며 "NFT를 구매하는 이유는 대부분 소유권을 주장할 수 있는 투자자산으로 보기 때문인데 이는 팬덤이 굿즈를 구매하는 목적과 배치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분명 긍정적 측면도 있다. 그는 이어 "NFT 마켓에서 거래되는 가격과 IP의 인지도는 비례하는데 BTS와 같은 수준의 인지도라면 수익 기여도 기대할 수 있다"며 "또한 NFT는 발행자에게 매 거래 금액의 일정 수수료율이 지급되기 때문에 수익 규모와 별개로 영구적 수익 측면에서는 긍정적"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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