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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이익 '1조클럽' 진입할 증권사는
배지원 기자
2021.11.12 08:24:06
영업익 기준 3곳 이미 1조 돌파…NH·한투·삼성證 순익 경신 기대감
이 기사는 2021년 11월 11일 08시 29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팍스넷뉴스 배지원 기자] 지난해부터 이어진 증시 호황으로 일부 대형 증권사들은 올해 3분기 이미 영업이익 '1조 클럽'에 합류했다. 영업이익뿐만 아니라 당기순이익도 1조원을 돌파할 회사들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증시 유동성이 낮아져 위탁매매 수수료가 줄어들고 있지만 대형 증권사는 기존의 기업금융(IB) 부문에서의 경쟁력을 앞세워 최고 실적에 도전하고 있는 모습이다.


지난 3분기 3곳 증권사들은 영업이익 1조원을 이미 달성했다. 잠정실적 발표를 마친 NH투자증권과 삼성증권, 한국투자증권은 3분기 기준 영업이익 1조원을 이미 넘겼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3곳과 함께 미래에셋증권, 키움증권 등이 올해 영업이익 1조원대를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증권사 중 최초로 영업이익 1조원을 돌파한 미래에셋증권은 11일 실적 발표를 진행할 예정으로 증권사 중 최초 2년 연속 영업이익 1조원을 기록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순이익 규모도 1조원을 넘길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다.


NH투자증권은 올해 3분기 누적 영업이익으로 1조601억원을 기록했고, 당기순이익은 7943억원을 기록했다. 4분기에도 순이익 규모가 크게 줄어들지 않는다면 연간 순이익 1조원을 달성할 수 있는 상태다. 삼성증권도 영업이익 1조1183억원, 순이익 8217억원을 거둬 연간 순이익도 1조원을 돌파할 여력이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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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까지 가장 높은 수준의 실적을 자랑한 증권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3분기 잠정 실적 공시에 따르면 영업이익은 1조637억원으로 121.1% 증가했다. 3분기까지 누적 당기순이익은 1조2043억원을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6.2% 증가했다. 3분기 카카오뱅크 IPO에 따른 지분법 이익이 포함되면서 순이익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3분기 실적만 보면 대부분 증권사가 전년보다 저조한 성적을 받았다. 그동안 실적을 견인했던 증시 유동성이 줄어들면서 브로커리지(위탁매매) 수수료가 줄었다. 반면 IB부문 실적은 증가하면서 이를 상쇄하는 경우가 많았다.


NH투자증권의 3분기 IB수익은 전년 동기대비 13.88%, 전분기 대비 18.84% 증가한 927억원이다. 주식자본시장(ECM) 부문 실적으로 387억원을 기록하면서 전분기 대비 32% 가량 늘어났다. 크래프톤·에스디바이오센서·롯데렌탈 등 대규모 IPO를 진행하면서 수익이 늘었다.


한국투자증권은 올해 14개 기업 IPO를 주관했고, 유상증자와 회사채 시장 발행량 확대에 힘입어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


이재우 한국신용평가 수석연구원은 "증권업은 상반기보다 하반기에 실적 하향이 예상되지만 연간 기준으로는 견조한 수익성을 유지할 것"이라며 "올해 합산 실적은 2019년 이전의 연간 순이익을 상회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내년에도 증시가 부진할 것으로 예상하면서 향후에는 IB나 WM부문에서의 경쟁력이 실적을 차별화시킬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장효선 삼성증권 연구원은 "유동성 축소 가능성에 따라 내년 거래 대금이 줄어들 것으로 보이지만 일평균 거래 대금은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며 "내년에는 IB 부문에서의 견조한 성장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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