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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원은 통과·빗썸은 보류...왜?
김가영 기자
2021.11.12 15:41:16
4대거래소 중 유일하게 신고 보류상태...소명자료 제출해야
이 기사는 2021년 11월 12일 15시 41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팍스넷뉴스 김가영 기자] 가상자산 거래소 코인원의 사업자 신고가 12일 수리됐지만 빗썸은 4대 거래소중 유일하게 신고 수리를 받지 못했다.


12일 코인원은 가상자산 사업자 신고 수리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반면 빗썸은 사업자 신고 수리가 보류됐다. 


코인원 측은 "이번 신고 수리는 금융감독원 심사 및 FIU(금융정보분석원) 가상자산사업자 신고심사위원회 논의 결과를 종합해 결정된 것"이라며 "2018년 코인원이 NH농협은행과 실명확인 계좌 서비스를 시작한 이래 ▲금융권 수준의 자금세탁방지(AML) 체계 강화 ▲보수적이고 투명한 상장정책 운영 ▲고객자산 보호를 위한 철저한 보안 시스템 구축 등 특금법에서 규정한 기준을 준수하기 위해 각고의 노력을 펼쳐 온 결과"라고 설명했다.


빗썸은 코인원과 함께 이날 신고 수리가 결정될 것이라고 기대를 모았지만 결국 보류됐다. 빗썸 관계자는 "현재 금융위에서 당국의 신고 수리를 '불수리'한 것이 아니라 '보류'한 것으로 알고 있다"라며 "어떤 이유로 보류된 것인지는 자세히 알지는 못하지만 금융당국의 원활한 심사를 위해 추가적인 자료를 제출하는 등 소명을 통해 고객에게 불편을 주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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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고 보류 상태로 빗썸은 FIU의 심사위원회로부터 재심사를 받아야 한다. 금융당국에 따르면 오는 12일 4차 가상자산 사업자 심사위가 열릴 예정이지만 빗썸은 재심사를 받는 입장이기 때문에 4사 심사위가 열리기 전에도 심사가 진행될 수 있다. FIU는 빗썸 측에 추가 소명자료 제출을 요청할 계획이다.


금융당국 결정에 따라 빗썸은 4대 거래소 중 가장 긴 심사기간을 거치게 됐다. 앞서 업비트와 코빗은 사업자 신고 후 수리가 결정되기까지 한 달밖에 걸리지 않았다. 코인원은 두 거래소에 비해 한 달이 더 걸렸지만 이날 신고 수리가 결정됐다. 당초 금융당국은 가상자산 사업자 신고 시 심사에 적게는 한 달에서 많게는 세 달이 걸릴 것으로 내다봤다.


가상자산 업계에서는 빗썸이 4대 거래소 중 유일하게 신고 수리를 받지 못한 이유에 대해 여러가지 추측을 하고 있다. 


빗썸의 실소유주인 이정훈 빗썸코리아 전 빗썸홀딩스 의장과 관련된 '대주주 적격성'이 가장 큰 장애물이 된 것은 아니냐는 추측이 가장 먼저 언급됐다. 이 의장은 현재 1000억원대 사기 혐의로 재판이 진행 중이다. 다만 특정금융정보거래법 개정안 시행령에 따르면 법 시행일 이후인 2021년 3월 이전에 발생한 실소유주 및 대주주 범죄 이력에 대해서는 사업자 불수리 요건에 넣지 않고 있다. 이 의장의 경우 2018년 발생한 사건으로 재판을 받고 있기 때문에 사업자 신고가 보류된 직접적인 원인이라고 보기는 어렵다. 


이렇다 보니 지난달 외국 법인 고객에게 빗썸 사용방법을 안내했다는 사실 또한 문제가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앞서 일부 언론사는 빗썸이 국내 은행의 개인 원화 계정을 만들어 NH농협은행 계좌로 연동하라고 안내했다고 보도했다. FIU는 해당 사안이 법 위반 소지가 있어 빗썸에게 이에 대한 소명 자료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빗썸 측은 "농협 계좌를 개설하고 KYC(회원인증)을 하는 현행 원화거래 방법을 안내했을 뿐"이라며 "당시 보도된 내용은 마치 법인 고객이 빗썸을 우회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것처럼 묘사되었지만 이는 사실과 다르다"고 항변하고 있다. 


과연 빗썸이 업계의 추측을 넘어서 금융당국의 보류 결정을 넘어서 안전하게 신고 수리를 마무리할 수 있을지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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