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 3분기 실적방어 성공...'해외매출 증가' 영향
라면 사재기 등 코로나19로 특수 효과 소거로 수익성 안전화
[딜사이트 최보람 기자] 농심이 올 3분기 들어 실적을 어느 정도 개선했다. 코로나19로 인한 특수 효과가 소거됐고 해외를 중심으로 매출이 늘어난 덕분이다.
1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농심의 올 3분기 매출은 6730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3.3%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0.7% 소폭 줄어든 291억원, 순이익은 14.3% 감소한 253억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영업이익이 일부 줄긴 했지만 상반기를 고려하면 농심이 3분기에는 실적방어에 성공했다는 게 업계 시각이다. 지난해 상반기의 경우 코로나19의 전세계적 초기 확산으로 인해 '라면 사재기'현상이 도드라졌기 때문이다.
실제 올 3분기 누적실적을 보면 농심의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2.6% 감소한 가운데 영업이익은 1343억원에서 747억원으로 44.4%나 떨어졌다.
농심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실적효과는 대부분 작년 상반기에 집중됐고 이 영향으로 상반기까진 작년과 대비해 실적이 저조했다"면서 "3분기 들어서는 수익성이 안정화 된 가운데 해외실적 증가로 매출이 늘었는데 당분간은 이러한 실적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딜사이트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