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최재민 기자] 신동원 농심 회장(사진)이 2022년 경영 지침으로 'VALUE UP(밸류업)'을 제시했다. 소비자 중심 경영활동을 통한 고객가치 향상으로 미래 성장을 견인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신 회장은 3일 신년사를 통해 "고객가치 경영을 실현하기 위해 단기적인 성과보다는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고객 중심의 사고방식을 가져야 한다"며 "관행적 사고에서 탈피해 새로운 경영 체질로 전환해야 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고객 중심의 마인드로 제품을 개발해 시장의 니즈를 충족해야 한다"며 "그들이 공감할 수 있는 마케팅으로 브랜드에 생동감을 불어넣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 회장은 또한 "최근 성과를 내기 시작한 건강기능식품, 대체육 등 신사업을 가다듬어야 한다"면서 "주력사업의 핵심가치를 확장하고 새로운 가치의 미래사업을 육성하는 것이 우리가 나아가야할 방향"이라고 피력했다. 

해외사업 성장에도 역점을 둬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최근 글로벌 시장에서 신라면의 위상이 높아지고 있는 만큼 해외 사업 성장을 가속화해야 할 시점"이라며 "성장에 추진력을 더하기 위해 조직을 강화하고 생산 및 마케팅 역량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신 회장은 ESG 경영에 적극 나설 것을 당부하며 "회사 슬로건인 '인생을 맛있게, 농심'은 가치있는 활동으로 고객, 사회와 함께 한다는 뜻을 담은 것"이라며 "ESG경영에 대한 소비자의 높은 기대를 충족할 수 있도록 전사가 협력해 사회적 책임을 완수하고 ESG경영체제로의 전환을 이뤄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신 회장은 마지막으로 "준비하는 사람에게 미래는 기회이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에게는 미래 자체가 존재하지 않는다"며 "실질적인 방향으로 미래를 준비해 농심의 내일을 알차게 채우자"고 임직원들을 독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