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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대항마 '리비안', 차량 판매 계획 '차질'
심두보, 전경진 기자
2021.11.25 08:17:20
HP, 호실적 속 주가 급등…GAP, 실적 우려 속 주가 30% 급락
이 기사는 2021년 11월 25일 08시 17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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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리비안 홈페이지

[딜사이트 심두보, 전경진 기자] '공급망 쇼크'가 예상보다 장기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외신들을 통해서 자주 나옵니다. 내연차, 전기차, IT 기기, 소매 제품 등 업종, 품종을 불문하고 공급망 쇼크를 겪고 있습니다. 이는 제품 양산에 필요한 부품 조달이 원활치 못한 데다, 코로나19 여파로 일부 제품 생산 기지의 셧다운(공장 폐쇄)이 여전히 지속되면서 벌어지고 있는 일입니다.


이런 중에 올해 나스닥에 화려하게 데뷔한 전기차 제조사 리비안이 SUV 차종의 생산 및 고객 인도 시점을 늦추게 됐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리비안 역시 공급망 쇼크 여파를 피해가지 못한 것일까요. 오늘 머니네버슬립은 리비안 소식으로 시작하겠습니다.


출처 = 리비안 홈페이지

💬테슬라 대항마 '리비안', SUV 차량 판매 계획 '차질'


무슨 일이지?

24일(현지시간) 로이터 등 주요 외신은 리비안이 전기 SUV 'R1S'를 선구매(예약)한 고객들에게 차량 인도 시점 연기를 알리는 이메일을 보내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리비안은 당초 12월 미국 일리노이 노멀 공장에서 R1S의 양산을 시작하고 1월부터 고객들에게 차량을 인도할 예정이었습니다. 하지만 이를 5~7월로 늦추게 됐다는 공지를 전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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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 등 외신들은 리비안 측에 차량 인도 연기와 관련된 사실 확인과 이유 등을 문의했지만, 아직까지 리비안은 공식적인 입장을 표명하고 있진 않은 상황입니다.


그래서?

리비안의 차량 양산 및 판매 지연은 내부 역량 부족과는 거리가 있어 보입니다. 일단 차량 개발에 성공했고, 자체 생산기지 또한 오래전에 확보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오히려 현재 두번째 자체 공장 설립까지 추진하고 있죠. 차량 양산을 위해 필요한 재원도 충분합니다. 11월 IPO 과정에서 119억 달러(약 14조 원)의 자금을 조달하는 데 성공했기 때문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리비안의 차량 판매 계획에 차질이 발생한 것은 공급망 쇼크 여파 때문이라고 분석됩니다. 앞서 IPO 과정에서 제출한 증권신고서(S-1)에서 리비안은 차량용 반도체를 외부에서 수혈하고 있으며, 반도체 공급이 원활치 않으면 차량 생산 및 판매에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사실을 기재해 놓기도 했는데요. 리비안 외에도 현재 내연차, 전기차 기업들 모두 차량용 반도체 공급 부족 탓에 차량 생산량을 줄이거나, 신차 출시 시점을 늦추고 있죠.


그나마 다행인 점은 리비안의 또 다른 주력 차종인 전기 픽업트럭(R1T)의 생산 및 판매(차량인도)는 계획대로 진행되고 있다는 점입니다. 3분기 R1T의 첫 인도를 시작으로 선예약 고객들에게 판매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주가는 어때?

전기 SUV 차량 인도 시점이 연기됐다는 소식이 전해진 24일(현지시간) 리비안의 주가는 114.85달러로 전일 대비 4.17% 하락했습니다. 다행히 애프터마켓에서는 주가가 반등했는데요. 약 0.22%(한국시간 7시15분 기준)가량 상승한 상태입니다.


리비안은 지난 10일 공모가 78달러에 나스닥에 상장했습니다. 상장 후 한때 주가는 172달러까지 올랐지만, 현재는 재조정을 받는 모습입니다.


출처=휴렛 팩커드 홈페이지 캡처

💬휴렛 팩커드의 귀환


무슨 일이지?

휴렛 팩커드(hewlett Packard)의 주가가 24일(현지시간) 10.1% 급등하며 장을 마감했습니다. 미국의 컴퓨터 제조 및 판매 회사는 23일 장 마감 이후 좋은 실적을 발표했고, 시장은 이에 긍정적으로 반응했습니다.


2021년 10월 31일로 마감된 2021년 연간 실적을 살펴봅시다. 휴렛 팩커드는 2021년 635억 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는데요, 이는 전년에 비해 8.4% 성장한 수치입니다. 4분기 주당 순이익(EPS)은 2.71달러로, 전망치였던 0.82달러~0.88달러를 훌쩍 웃도는 실적을 나타냈습니다. 엔리케 로레스 휴렛 CEO는 "매출, 영업이익, EPS 등 모두 상당 수준 성장하는 이례적인 한 해를 마감했으며, 기록적인 수준의 자본을 주주에게 돌려줄 수 있는 강력한 4분기 실적을 냈다"고 전했습니다.


그래서?

견고한 PC에 대한 수요가 휴렛 팩커드의 호실적을 이끌었습니다. 이 기업이 매력적인 이유는 또 하나가 있는데요, 바로 배당입니다. 휴렛 팩커드는 꾸준히 배당금을 늘리고 있습니다. 2021년 3분기 이 기업은 주당 배당을 0.1938달러에서 0.25달러로 높였습니다. 무려 28.2% 늘어난 수치입니다. 좋은 실적과 주주친화적 배당 정책이 결합되면서 주가가 급등한 것으로 보입니다.


주가는 어때?

휴렛 팩커드의 주가는 올해 약 47% 상승했습니다. 이 기업과 유사한 포지션에 있는 델 테크놀로지(Dell Technologies)의 주가 역시 올해 99%나 올랐습니다. 코로나 19로 인해 촉발된 고사양 PC에 대한 수요가 이어지는 모습입니다. 나스닥에 따르면, 최근 3개월 애널리스트들(8명)의 컨센서스는 유지(Hold)입니다. 평균 목표 주가는 35달러로, 최근 주가와 비슷한 수준입니다.


출처=GAP 홈페이지

갭 주가 30% 급락


무슨 일이지?

미국의 대표 의류 소매 기업인 갭(Gap)의 주가가 미끄러져 내려갔습니다. 원인은 두 가지입니다. 전망치보다 낮은 3분기 실적과 회사의 예상 실적 하향 조정입니다. 갭은 3분기 39억 4000만 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는데, 이는 시장 평균 추정치인 44억 5300만 달러를 크게 하회했습니다. 3분기 주당 순이익(EPS)은 27센트를 기록했습니다. 갭 역시 기존의 2021년 기대 실적을 낮추었습니다.


소니아 신걸 갭 CEO는 "극심한 공급망 역풍이 강력한 고객의 수요를 완벽하게 충족하지 못하는 데에 영향을 미쳤다"고 어닐콜에서 전했습니다.


그래서?

고객에게 상품을 팔아야 하는 소매업체들의 주가가 공급 차질이 지속되면서 좋지 않은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애버크롬비&피치와 어번 아웃피터스 등 갭과 유사한 사업을 영위하는 기업의 주가도 최근 급락하는 모습을 연출했습니다. 이 두 기업의 주가는 각각 최근 5일 동안 약 16%와 12% 하락했습니다. 특히 갭, 애버크롬비&피치, 어번 아웃피터스 모두 베트남 의류 및 신발 OEM 기업에 공급을 상당 부분 의존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베트남이 코로나 19의 영향을 지대하고 받으면서 생산 차질을 겪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주가는 어때?

긴 시계열로 주가 변동 추이를 볼까요? 갭의 주가는 여느 기업처럼 코로나 19가 발발하자 18달러에서 5달러대로 빠르게 하락했습니다. 이후 미국 내 백신 접종 증가 추이에 따라 주가는 회복되었습니다. 2021년 5월엔 코로나 19 이전 수준 주가보다 훨씬 높은 35달러를 기록하기도 했죠. 그러나 공급망 이슈가 불거지면서 주가는 다시 대폭 내려앉았습니다.


애널리스트들은 7월 이후 갭에 대한 목표 주가를 내리고 있습니다. 최근 3개월 애널리스트들(9명)의 컨센서스는 매수(buy)입니다만, 평균 목표 주가는 24.15달러로 최근 주가를 크게 상회하고 있습니다. 이번 실적 발표 이후 애널리스트들이 재차 목표 주가를 내릴지 여부에 주목해야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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