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과주의 방점…임원승진 2배 늘어
승진 임원 170명…2019년 수준 회복
이 기사는 2021년 11월 25일 18시 23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팍스넷뉴스 엄주연 기자] 롯데그룹이 2022년도 정기임원인사에서 승진 규모를 2배 가까이 확대하면서 재작년 수준을 회복했다. 


강희태 부회장이 물러나고 외부 출신 대표가 선임되는 등 유통HQ에 대한 강도 높은 인사가 단행됐다. 하지만 성과주의 기조에 입각해 승진자를 대폭 늘린 것이다. 


롯데는 25일 롯데지주 포함 38개 계열사의 이사회를 열고 2022년도 임원 승진인사를 단행했다. 이번 인사에서 승진한 임원은 170명으로 지난해(86명) 보다 2배 가까이 늘어났다. 롯데그룹은 지난해 승진 규모를 크게 축소한 바 있다. 당시 상무보 A·B를 상무보로 통합하면서 상무보A 승진자가 소거된 점을 감안해도 승진 인원이 전년(170명) 대비 27.1% 감소했다. 올해는 재작년 수준을 회복했다.



올해 롯데그룹 인사 폭이 전년보다 크게 느껴지는 것은 이 같은 기저효과 영향으로 풀이된다. 롯데그룹은 지난해 연말 인사에서 13곳의 조직장을 교체하는 등 성과주의에 입각해 승진 임원수를 대폭 줄인 바 있다. 혁신을 가속화하기 위해 대대적인 인적쇄신 칼을 꺼내 든 것이다. 


하지만 올해는 달랐다. 파격 인사를 단행하면서도 안정적인 실적을 기록한 계열사 임원들을 승진 명단에 올리면서 승진 인사 폭을 확대했다. 대표적으로 화학BU장 김교현 사장과 롯데지주 이동우 사장이 각각 부회장에 올랐고, 롯데쇼핑에서도 강성현 마트사업부 대표, 남창희 슈퍼사업부 대표가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계열사별 승진 규모를 살펴보면, 롯데쇼핑 대표이사 및 신규임원 승진자는 총 25명으로 지난해(10명) 대비 2배 이상 늘어났다. 롯데백화점에서 가장 많은 14명 승진자가 배출됐으며, 지난해 단 한 명 승진자도 없었던 롯데쇼핑 e커머스부문에서도 2명의 승진자가 나왔다. 지난해 승진 임원이 1명에 불과했던 호텔롯데는 올해 6명이 승진했다. 


화학 부문에서도 임원 승진자가 대거 배출됐다. 롯데케미칼 기초소재사업에서만 18명의 승진자가 나왔다. 첨단소재사업에서는 6명, 롯데정밀화학에서는 4명의 승진자가 이름을 올렸다. 이를 합하면 지난해 보다 3배 가까이 늘어난 규모다. 이는 화학BU가 코로나19 사태에도 견조한 실적을 낸 데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철저한 성과주의 기조에 따라 승진 임원과 신임 임원수를 지난해 대비 두 배 이상으로 늘렸다"면서 "지난해 승진 규모가 크게 축소됐지만, 올해 인사에서 대대적인 조직개편에 나서면서 승진 규모가 다시 재작년 수준을 회복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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