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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시장 급성장에 분주한 유통가
최재민 기자
2021.12.27 08:25:07
대형마트는 고가 와인, 백화점은 중저가 와인의 '전년동기대비 매출' 급증
이 기사는 2021년 12월 24일 16시 19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최재민 기자] 유통업계가 와인시장 공략에 한창이다. 코로나19 확산세로 인한 '홈술족' 증가가 와인시장의 가파른 성장으로 이어지고 있는 까닭이다.


24일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올해 11월 국내 누적 와인 수입액은 5억616만달러로 지난해 총 수입액(3억3000만달러) 대비 53% 증가했다. 당초 시장서 전망했던 올해 예상수입액(4억달러)을 크게 웃돈 수치다.


와인 수입액이 급증하고 있는 것은 코로나19 확산세로 인해 '홈술족'이 증가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에 주요 유통채널들은 와인 수요 증가에 발맞춰 적극적인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대형마트 3사(이마트∙홈플러스∙롯데마트) 와인 매출만 봐도 홈플러스는 올해 1월부터 지난 20일까지 전년 동기 대비 11% 증가했고 이마트도 같은 기간 24% 성장했다. 롯데마트도 올해 1월부터 11월까지 와인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63.4%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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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에 띄는 부분은 대형마트는 고가 와인, 백화점은 중저가 와인 매출이 급증하고 있다는 점이다. 상대적으로 대형마트는 중저가, 백화점은 고가 와인 중심의 판매 전략이었는데 전반적인 수요 확대로 전년동기대비 매출 신장률이 반대로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홈플러스는 올해 10만원 이상 와인 매출이 전년 대비 62% 성장했다. 가격이 50만원이 넘는 이른바 '프리미엄 와인' 매출은 전년 대비 700%나 뛰었다. 롯데마트도 올해 5만원 이상 와인 매출 성장률이 170%를 넘어섰다.


이마트도 2019년 이후로 고가 와인 매출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이마트 관계자는 "중저가 와인을 소비하던 고객들이 고가 와인으로 넘어왔다"며 "와인이 대중화된 까닭에 '와인 마니아'도 덩달아 늘어났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3사는 뜨고 있는 와인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홈플러스는 내년 1분기까지 정규운영 핵심상품 라인업을 2.4배 이상 늘린 1200여개로 확대하고 매출 40% 신장, 300만병 판매를 연간 목표로 설정했다. 이마트는 매장 내 와인전문점인 '와인&리큐어'를 리뉴얼 및 확대한단 방침이다. 롯데마트도 유명 브랜드 상품을 획기적인 가격에 선보이는 '시그니처 와인' 프로젝트를 진행할 계획이다. 아울러 5만원대 이상 고가 와인 품목도 대폭 늘릴 예정이다.


백화점에서도 와인매출이 크게 성장하고 있다. 롯데백화점 올해 1월~11월 와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5% 성장했고 12월(1~21일)에는 22% 성장했다. 신세계그룹 내 주류전문기업인 신세계L&B는 올해 매출이 2000억원 수준에 이를 것으로 예상돼 전년(1454억원) 대비 37%가량 성장할 전망이다.


백화점은 대형마트와 달리 중저가 와인이 불티나게 팔리는 모양새다. 최근 백화점을 찾는 젊은 소비자들이 많아지는 등 수요 저변이 확대됐기 때문이다. 롯데백화점은 대표 중저가 와인인 '스파클링 와인' 물량을 전년 대비 20% 늘렸다. 지난해 연말 롯데백화점 본점에서 와인을 구매한 고객 3명 중 1명이 스파클링 와인을 구매한 까닭이다.


신세계L&B도 '와인을 합리적인 가격으로 공급하고 와인 대중화에 앞장서겠다'는 정용진 부회장의 포부로 중저가 와인 판매에 주력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다양한 소비자들이 백화점을 찾는 만큼 와인 소비자층도 젊어진 게 사실"이라며 "젊은층이 주로 2~3만원대 와인을 선호하는 탓에 중저가 와인 매출도 함께 성장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백화점은 품목 다각화로 시장 공략에 나선다. 롯데백화점은 분홍색을 띈 '로제 와인'과 프랑스 와이너리 '르로이'에서 한정 생산한 '도멘 르로이 끌로 부조 그랑크뤼' 등 '이색 와인'을 출시해 다양한 소비자들의 수요를 만족시키겠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2022년 '검은 호랑이 띠의 해'를 맞아 '임인년 호랑이 와인'도 출시할 예정이다.


신세계L&B도 와인과 함께 위스키, 저도주, 발포주 등 다양한 품목의 주류를 선보일 계획이다. 신세계L&B 관계자는 "자체 주류전문점인 와인앤모어 출점을 적극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며 "소비자 접근성을 강화하고 품목을 다양화해 와인시장을 선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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