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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G ETS 인수전, 에코비트 vs 현대ENG '2파전'
김호연 기자
2021.12.02 08:49:56
숏리스트 오른 유이한 SI…시너지 효과 뚜렷
이 기사는 2021년 12월 01일 06시 0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김호연 기자] 폐기물 소각장을 운영하는 KG ETS 환경에너지·신소재사업부의 인수전이 에코비트와 현대엔지니어링의 2파전으로 사실상 좁혀졌다는 평이 나오고 있다. 이들 회사는 최근 적격인수후보(숏리스트)에 선정된 7개 회사 중 유이한 전략적 투자자(SI)다. 건설업계가 최근 친환경폐기물시장 진출에 관심을 갖고 있는 만큼 두 SI 사이에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30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KG ETS 매각을 맡은 매각주관사 EY한영은 지나 19일 원매자들에게 숏리스트를 통보했다. 숏리스트엔 태영그룹의 계열사 에코비트, 현대엔지니어링 등 SI 2곳과 SKS PE, KAIM(한국자산에셋운용), E&F PE, 유진PE, VL인베스트먼트 등 재무적 투자자(FI) 5개사가 선정됐다.


이들 중 SI로 입찰에 참여한 2개사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대부분의 FI가 매물을 인수하고 규모를 키워 되팔지만 SI는 자사의 외연 확장과 기업가치 향상 등 다양한 목적으로 인수·합병(M&A)에 뛰어들기 때문이다. 오너의 의지만 확고하다면 인수 대금 부담에서도 비교적 자유롭다는 점도 특징이다.


가장 유력한 인수 후보로 거론되는 SI는 태영그룹의 계열사 에코비트다. 이 회사는 전신 TSK코퍼레이션이 에코시스템, 센트로, 엔솔아이엠티 등 다양한 폐기물 처리 업체를 인수하고 지난 10월 현재의 사명으로 변경했다. 올해 3분기 수처리 사업부문 매출액(3003억원)이 전체 매출의 49.2%를 차지하고 있지만 향후 종합 폐기물 처리 기업으로 도약을 꿈꾸고 있다. 


KG ETS 인수전에 뛰어든 것도 신사업 확장이 목적인 것으로 분석된다. 폐기물 수처리, 매립, 재활용 사업 등을 영위하고 있지만 KG ETS가 주력하는 소각 사업은 아직 갖추지 않았다. 이번 M&A의 최종 승자가 되면 외연 확장을 통해 기업 가치를 재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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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업계 관계자는 "에코비트가 KG ETS의 환경에너지·신소재사업부를 인수할 경우 타사 대비 가장 큰 시너지 창출이 기대된다"며 "신사업 확장과 더불어 기존에 영위하던 사업 역량도 강화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인수후보들의 자금력이 우수해 매각 측은 가장 큰 시너지가 기대되는 회사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현대엔지니어링도 무시할 수 없는 후보다. KG ETS의 환경에너지·신소재사업부 인수를 시작으로 친환경 폐기물 시장 진입을 타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가장 큰 강점은 플랜트 공사·엔지니어링, 환경시설물 공사 등을 통해 오랜 시간 관련 분야에 대한 노하우를 축적했다는 점이다. KG ETS의 환경에너지·신소재사업부를 인수할 경우 소각장 운영 및 유지·보수를 단기간에 능숙히 해낼 것이란 기대를 모은다.


업계 관계자는 "현대엔지니어링이 KG ETS 인수전에서 승리하면 단기간에 주요 사업시설 운영을 효과적으로 해낼 수 있을 만큼 노하우와 경험이 풍부하다"며 "친환경 폐기물 시장에 진출하는 건설사 선발대 막차에 탑승할 수 있게 된다"고 말했다.


두 회사 모두 비상장사인 만큼 이번 인수전 승리 시 추후 증시 상장을 대비하는 효과를 누릴 수 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기업가치가 현재에도 최대 10조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돼 상장 시 건설업계 시총 순위에 지각변동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에코비트는 현재 상장 계획이 없지만 상장 시 대규모 자금 조달이 가능해진다.


한편 KG ETS의 환경에너지·신소재사업부의 예상 매각가는 5000억~7000억원 사이가 거론되고 있다. 폐기물 관련 사업부 외 다른 사업부도 포함돼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멀티플이 15~20배 수준을 형성하다는 게 관련 업계의 공통된 전망이다. 두 사업부의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은 350억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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