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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원, 신사업 방점 '핀포인트 인사'
최재민 기자
2021.12.01 17:42:45
성장성 뚜렷한 사업에 힘 싣고, 잘되는 사업은 체제 유지
왼쪽부터 박성순 대표이사 부사장, 서범원 대표이사 부사장, 장성학 총괄 부사장. 사진 = 동원그룹

[딜사이트 최재민 기자] 동원그룹이 '2022 정기 임원인사'에서 신성장 동력에 방점을 둔 '핀포인트 인사'를 단행했다. 눈에 띄는 성과가 나기 시작한 2차 전지 등 신사업 성장 속도를 가속화하기 위해 승진 및 외부 인재 영입 등 힘을 대거 실어줬다.


동원그룹은 1일 승진 4명, 신규선임 2명 등 총 6명 규모의 2022년 정기임원인사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이날 인사에서 동원로엑스 박성순 전무를 부사장으로 승진해 대표이사에 선임했고, 김종성 사장을 부회장으로 승진시켰다. 또한 동원시스템즈 패키징사업부문 대표이사 서범원 전무를 부사장으로 승진시키고, 소재사업부문 경영총괄 부사장으로 장성학 씨를 신규 선임했다.


이번 인사의 특징은 그룹이 급성장하고 있는 신사업에 전문성 있는 인재를 배치했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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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박성순 신임 부사장만 해도 2017년 동부익스프레스(동부로엑스의 전신) 사업지원실장을 역임하는 등 종합물류업에 대한 이해가 높은 인사다. 이 덕분에 경영능력을 입증한 김종성 부회장과 힘을 합쳐 동원로엑스를 수년 만에 종합물류회사로 키워냈다. 실제 동원로엑스의 지난해 실적만 봐도 매출액은 9389억원으로 전년 대비 58%, 영업이익은 178억원으로 18% 증가했다.


2차전지∙소재사업에 주력하는 동원시스템즈도 마찬가지다. 소재사업부문 총괄 부사장으로 신규 선임된 장성학 씨는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사업팀장, 알머스 베트남 1,2 공장 사업총괄 COO를 역임해 제조, 개발 업무를 두루 경험한 인사다. 나아가 이번에 승진한 서범원 부사장 역시 두산테크팩 BG 영업상무, 동원시스템즈 자회사였던 테크팩솔루션 전무 등을 역임한 패키징 분야 전문가다.


동원그룹 관계자는 이에 대해 "불확실한 비즈니스 환경에 적극 대응하고, 신사업을 육성하기 위해 사업부문별 전문성 강화에 방점을 찍는 인사를 단행하게 됐다"며 "이번 인사를 통해 동원그룹의 성장이 가속화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주력사인 동원F&B는 별다른 변화 없이 종전 체제를 유지했다. 이는 경쟁 심화 속에서도 안정적 실적을 달성한 만큼 변화보다는 안정에 방점을 찍은 결과로 분석된다. 올 3분기 동원F&B의 실적만 봐도 매출액은 960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5% 늘었고, 영업이익은 490억원으로 11.9%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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