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김가영 기자] 가상자산 핀테크 전문 기업 델리오와 글로벌 가상자산 거래소 OKEx(오케이이엑스)가 디파이(Defi, 탈중앙금융) 분야 사업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양사는 가상자산 대출, 예치, NFT(대체불가능한토큰)분야 서비스를 개발할 예정이다.
오케이이엑스는 회원수 2000만명이 넘는 대형 가상자산 현물 및 파생상품 거래소 중 하나이다.
사업협력 내용은 ▲대출, 예치, DEX(탈중앙화거래소), NFT 등 디파이(DeFi) 분야 사업협력 ▲디파이 분야 기술 협력 ▲디지털 금융 사업 모델 개발 ▲디파이 기반 글로벌 혁신금융서비스 개발 ▲생태계 확장을 위한 협력 등이 포함됐다. 양 사는 급변하는 디지털 금융 산업의 패러다임에 대응하고 글로벌 가상자산 시장을 선도하기 위해 협약을 체결했다.
델리오는 최근 디파이 관련 대형 프로젝트와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달에도 델리오는 블록체인 미들웨어 플랫폼 '체인링크(Chainlink)'와 MOU를 맺었다. 체인링크는 업계 표준 탈중앙화 오라클 네트워크로 외부 데이터와 블록체인을 연동시키는 역할을 한다.
이처럼 델리오가 사업협력을 늘리는 이유는 기존 대출이나 예치 외에 다양한 디파이 서비스를 개발하기 위해서다. 최근 디파이 시장은 단순 대출과 예치를 넘어 파생상품 등 다양하게 진화하고 있다.
특히 이번에는 대형 거래소와 협약을 진행한 것이기 때문에 추후 델리오가 새로운 서비스를 개발하면 오케이이엑스 회원들이 거래소에서 직접 델리오의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게 될 가능성도 높다. 이 경우 델리오의 이용자는 빠르게 증가할 전망이다.
델리오는 팍스넷뉴스와의 통화에서 "아직 사업 협력만 진행했기 때문에 거래소에서 서비스를 개시할지는 정해지지 않았다"면서 "오케이이엑스와 함께 디지털 혁신금융 서비스를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케이이엑스의 아시아 CEO 네트로(Netro)는 "한국의 대형 가상자산 자산 대출 및 예치 플랫폼과 협업할 수 있어 기쁘며, 앞으로 양 사간 협력을 통해 대출, 예치뿐만 아니라 디파이, NFT 분야에서도 좋은 시너지가 날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딜사이트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