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 마이스 개발사업은 서울 송파구 잠실종합운동장 일대 약 35만㎡의 부지에 전시·컨벤션 및 야구장 등 스포츠‧문화시설과 이를 지원하는 업무·숙박·상업시설 등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복합시설로는 국내 최대 규모의 민간투자사업으로 총 사업비는 2016년 기준 2조1672억원 규모다. 각 시설당 규모는 ▲전시·컨벤션 12만㎡ ▲야구장 3만3000석 ▲스포츠콤플렉스 1만1000석 등이다.

서울시는 지난 2016년 4월 국제업무 및 MICE 등 신성장산업 육성을 통해 서울의 글로벌 도시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내용을 골자로 한 잠실운동장 일대 마스터플랜을 발표했다. 같은 해 10월 최초제안서가 제출됐고 작년 5월 한국개발연구원(KDI) 공공투자관리센터(PIMAC)의 적격성조사를 최종 통과했다. 이후 잠실 마이스 개발사업은 서울시 재정계획심의, 기재부 민간투자사업심의, 시의회 동의 등을 거쳐 사업 추진을 최종 확정했다.

서울시는 올해 7월 제3자 제안 재공고 이후 지난 12월 7일부터 9일까지 서울연구원 서울공공투자관리센터 주관의 평가위원회에서 개발구상 및 설계‧시공계획, 운영계획, 공익성 등 종합적인 평가를 진행했다. 이에 따라 한화건설 컨소시엄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지정하고 한국무역협회 컨소시엄(가칭 글로벌복합마이스)를 차순위 협상대상자로 지정했다.

한화건설 컨소시엄은 한화건설을 포함한 한화그룹이 39%, HDC현대산업개발 등 HDC그룹이 20%의 지분을 갖는다. 이밖에 ▲하나금융투자 ▲신한은행 ▲킨텍스 ▲한화시스템 ▲넥슨 ▲메가존 ▲미국 설계사 파퓰러스 등이 참여한다.

우선협상대상자와 실시협약 체결을 위한 협상은 이르면 내년 1월부터 시작한다. 2023년 상반기 협약 체결이 목표다. 협상단계에선 해당 사업으로 인한 교통‧환경 등 각종 영향 등을 검토하고 지역주민, 시민, 전문가 등 다양한 의견을 반영한 설계안을 확정해 2023년 하반기 착공한다는 계획이다.

서울시는 잠실 스포츠·MICE 복합단지는 조성 후 서울의 글로벌 도시경쟁력 강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시설은 스마트모빌리티, K-뷰티, 헬스케어 등 각종 신산업 전시와 함께 국제회의 등 국제교류업무 활성화의 거점으로 활용될 전망이다.

서성만 서울시 균형발전본부장은 "잠실 스포츠·MICE 민간투자사업은 서울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여줄 핵심 프로젝트로 양질의 국제업무 인프라 조성을 통해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는 등 초일류 글로벌 도시 서울을 만들어 나가는데 일조할 것"이라며 "본 사업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