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아문디운용, ESG 채권 발행사 평가모델 개발
상장사 중심 평가에서 비상장사 채권투자 평가도 가능
[딜사이트 김승현 기자] NH-아문디자산운용은 채권 발행사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등급을 자체 평가할 수 있는 평가모델을 개발했다고 13일 밝혔다. 현재 국내 ESG 관련 평가는 상장사를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는데, 채권투자를 위한 ESG 평가 틀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이번 NH-아문디운용이 개발한 ESG 채권 발행사 평가모델은 지난해 개발에 착수해 1여 년 만인 지난달 말 완료됐다. 사내 채권리서치팀이 개발을 담당했으며 ESG 채권 유니버스를 구성하고 발행사에 대한 평가체계를 만들었다. 3개의 축을 기본으로 13개의 테마, 41개의 키이슈의 체계로 총 146개의 데이터를 평가요소로 활용하며, 7개의 ESG 등급을 부여한다.
한수일 채권운용부문장은 "국내 ESG 평가가 상장기업 중심으로 이뤄지다 보니 주로 비상장기업 발행채권에 투자하는 채권운용에서 활용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면서 "채권자 관점에서 ESG 등급의 평가 뿐 아니라 변화 방향을 예측할 수 있다는 점에서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개발 배경을 설명했다.
NH-아문디운용은 해당 평가모델을 활용해 기업별 ESG 등급을 채권투자 유니버스의 기준으로 삼고 정기적으로 트래킹해 등급변화의 가능성을 점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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