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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노트, 올해 1763억원 유바이오 지분투자 '눈길'
김새미 기자
2021.12.14 08:34:18
코로나19 진단키트 수요감소 대비 포석…"단순 투자 목적"
이 기사는 2021년 12월 13일 15시 41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바이오노트 제2공장

[딜사이트 김새미 기자] 에스디바이오센서(SD바이오센서)의 형제회사 바이오노트가 올해 3월부터 유바이오로직스의 지분 총 1763억원 어치를 매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바이오노트 측은 단순 투자 목적이라고 밝혔지만 코로나19 진단키트 수요 감소에 대비하기 위한 움직임으로 해석된다.


1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바이오노트는 특수관계인을 포함한 유바이오로직스의 지분이 226만3550주(6.25%)에서 381만9531주(10.54%)로 증가했다고 지난 10일 공시했다. 이는 조영식 바이오노트 회장, SDB인베스트먼트가 보유한 지분을 포함한 것이다. 바이오노트와 SDB인베스트먼트는 조 회장이 최대 주주인 회사이다.


바이오노트 단독으로 보유한 지분도 377만9388주(10.43%)에 이른다. 이는 기존 최대주주 김덕상 유바이오로직스 이사의 지분율 5.44%에 비해서도 상당히 높은 수치다. 김 이사와 특수관계인 지분을 합하면 5.94%이고, 여기에 백영옥 대표(2.96%) 등 임원들이 보유한 지분 4.8%를 합하면 유바이오로직스 측이 보유한 지분은 10.75%이다. 


바이오노트는 지난 10월 조 회장, SDB인베스트먼트와 함께 유바이오로직스의 지분 6.25%를 확보해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당시 바이오노트 측은 추가 지분 취득에 대한 계획이 없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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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바이오노트는 지난달 3일부터 지난 8일까지 13번의 장내매수를 통해 155만5981주를 추가 취득했다. 이 과정에서 투입한 금액은 627억원에 달한다. 이로써 바이오노트가 지난 3월부터 유바이오로직스 지분 매입에 들인 비용은 1763억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바이오노트는 유바이오로직스의 지분 매입 목적이 단순 투자라고 못박아두고 있다. 바이오업계에서는 바이오노트의 유바이오로직스의 인수합병(M&A) 가능성에 대해서도 거론되지만, 바이오노트 측은 "아직 확실한 건 없다"고 선을 그었다. 바이오노트는 사업적 측면에서 유바이오로직스의 지분을 매입했다는 입장이다.


바이오노트는 최근 유바이오로직스와 사업적으로도 손을 잡았다. 바이오노트는 지난달 유바이오로직스와 다양한 (COVID-19) 변이에 대응 가능한 유니버셜 백신을 개발하기 위해 협약을 맺은 바 있다. 바이오노트가 백신 개발에 필요한 세포주를 공급하고, 유바이오로직스가 해당 세포주에서 생산된 항원을 바탕으로 백신을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유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바이오노트가 유바이오로직스의 바이러스 백신 개발 플랫폼 기술에 관심이 많은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바이오노트는 백신 개발 회사에 지분 투자를 단행하는 등 백신 사업에 대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 바이오노트는 유바이오로직스 외에도 지난 4월 셀리드(72억원), 엔에이백신연구소(20억원) 등 백신 관련 회사의 지분을 사들였다.


이러한 투자는 코로나19 진단키트 수요 감소에 대비하기 위한 움직임일 수도 있다. 바이오노트는 동물용 진단검사제품 회사로, 관계사인 SD바이오센서에 코로나19 제품 등 인체진단제품을 반제품 형태로 공급하고 있다.


올 들어 코로나19 진단키트 수요가 감소하면서 SD바이오센서의 매출과 영업이익이 3분기째 줄어들고 있다. SD바이오센서의 매출액은 올해 1분기 1조1791억원, 2분기 7804억원, 3분기 5267억원 순으로 감소 추세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도 5763억원, 3904억원, 2495억원 순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바이오노트의 실적도 점차 뒷걸음질치고 있다. 바이오노트의 매출액은 올해 1분기 3082억원에서 2분기 1414억원, 3분기 827억원으로 급감했다. 영업이익도 올해 1분기 2747억원, 2분기 1010억원, 3분기 499억원으로 분기마다 절반 이하로 떨어졌다.


투자은행(IB)업계 관계자는 "바이오노트의 경우 코로나19 수혜를 입고 성장한 곳인 만큼 지속가능성에 대한 고민이 많을 것"이라며 "타법인 출자도 이러한 차원에서 진행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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