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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신한, 자본시장부문 '안정'에 방점
강지수 기자
2021.12.21 08:31:35
증권사 CEO 전원 연임···신한자산운용 전통자산부문에 KB 출신 추천
이 기사는 2021년 12월 20일 09시 15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강지수 기자] 신한금융과 KB금융이 자회사 수장들을 교체하며 변화를 꾀한 가운데, 자본시장 자회사 CEO들은 대거 연임을 결정해 주목된다. 올해 증권·자산운용 부문 자회사들이 최대 실적을 내는 등 호실적을 이어가면서 그룹 내 비중을 넓히고 있어 실적 안정세를 이어가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내년에는 올해보다 불확실성이 커질 것으로 보여 CEO들의 어깨는 한층 무거워질 것으로 전망된다.

20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금융은 지난 16일 열린 자회사경영관리위원회에서 자회사 CEO 10곳 중 6곳의 수장을 교체하겠다고 밝혔다. KB금융 또한 지난 주 계열사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에서 세대교체에 방점을 찍고 7곳의 자회사 CEO 중 3명을 신규 선임했다.


반면 자본시장 부문 자회사 CEO들은 대거 연임하며 변화의 흐름에서 다소 비껴났다. '2+1' 임기를 마친 KB증권 박정림·김성현 각자대표는 각각 1년 연임됐고, 이영창 신한금융투자 대표 또한 1년 임기를 추가로 받고 연임하는 데 성공했다.


두 금융지주는 최근 동종업계에서 CEO 교체가 이어지고 있는 자산운용 부문에서도 유임을 결정하며 안정에 방점을 찍었다. 올해부터 이현승 단독대표 체제로 변화한 KB자산운용은 올해 최대 실적을 기록한 이 대표를 후보로 재추천하면서 1년 임기를 더 이어가게 됐다. 이 대표는 취임 이후 ETF 관련 본부를 만들고 시장 점유율을 8%대까지 끌어올린 성과를 인정받았다.


(왼쪽부터) 박정림 KB증권 대표, 김성현 KB증권 대표, 이현승 KB자산운용 대표, 김종필 KB인베스트먼트 대표.

신한자산운용과 신한대체투자를 합병해 신한자산운용을 설립한 신한금융은 각자대표제를 도입해 변화와 안정을 동시에 꾀했다. 신한자산운용 전통자산 부문에는 경쟁사인 KB자산운용 조재민 전 대표를 신규 추천했고, 대체투자 부문에는 김희송 대표를 재추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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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 자경위는 "지난해 신한금융투자 이영창 사장에 이어 이번 신한자산운용 조재민 사장까지 시장에서 경험이 풍부하고 전문성이 뛰어난 인물을 CEO로 선임해 그룹의 미래성장동력인 자본시장 분야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왼쪽부터) 이영창 신한금융투자 대표, 배일규 아시아신탁 대표, 배진수 신한AI 대표, 김희송 신한대체투자운용 대표.

이밖의 자본시장 부문 자회사 CEO들도 중임이 결정됐다. 김종필 KB인베스트먼트 대표, 배일규 아시아신탁 대표, 배진수 신한AI 대표 등이다.


자본시장 부문 자회사 대표들이 대거 연임한 데는 올해 자본시장 자회사들의 실적이 크게 개선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금융권 관계자는 "금융투자 부문은 개개인의 역량이 특히 중요한 부문"이라며 "올해 역대 최고 실적을 내며 역량을 발휘한 점이 유임에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관측했다.


올해 두 금융그룹의 증권 자회사 실적은 전년대비 크게 개선됐다. 올해 3분기 KB증권의 당기순이익은 5433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60.5% 성장했다. 그룹 전체 순익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14.4%로, 지난해 같은 기간 11.76%보다 확대됐다. 같은 기간 신한금융투자 순익은 3675억원으로 전년동기(1846억원)보다 99.1% 큰 폭으로 성장했다.


같은 기간 기타 자본시장 부문 자회사들의 실적도 크게 개선됐다. KB자산운용(608억원) 순익은 전년동기대비 54.31% 성장했다. 신한금융 자회사인 아시아신탁(519억원) 순익 또한 전년동기대비 30.4% 늘어났다. 신한대체투자운용(71억원) 순익 또한 57.6% 뛰었다.


아울러 라임사태 수습이 아직 마무리되지 않은 점 또한 유임을 결정하는 데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분석된다. 이영창 신한금투 대표는 라임사태로 사임한 김병철 전 사장의 뒤를 이어 조직을 정비하고 사모펀드 사태 재발 방지에 주력해 왔다. KB금융 박정림 대표는 라임 펀드 사태와 관련해 문책경고를 받았지만, 금융위의 최종 징계안이 내년으로 연기되면서 연임이 결정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자회사 CEO들의 어깨는 다소 무거워질 전망이다. 내년에는 개인 거래대금 감소로 브로커리지 수수료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주요 증권사 순영업수익에서 브로커리지 관련 수익은 약 40%를 차지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내년에 연임하는 수장들은 IB부문과 WM부문 등에서 수익을 끌어올려야 한다. 


자산운용업계 또한 마찬가지다. 빠른 시장 트렌드 변화에 직면하고 있는 자산운용업계는 이번 인사에서 대부분 공격적인 대표 교체를 꾀했다. ETF 점유율 3위인 KB자산운용은 점유율 4위인 한국투자신탁운용과 점유율 차이를 벌리며 ETF 시장 패권 잡기에 공격적으로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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