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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바라기' 와이아이케이, 수주물량 급증한 이유?
설동협 기자
2021.12.21 08:05:13
삼성전자서 지분투자 유치…올해 11건 총 2700억 규모 계약
이 기사는 2021년 12월 20일 16시 31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설동협 기자] 반도체 테스트장비 기업 와이아이케이가 삼성전자를 등에 업고 신규 수주가 고공행진하고 있다. 올해 삼성전자와 체결한 누적 계약 금액만해도 2700억원을 넘어섰다. 삼성전자가 와이아이케이의 2대 주주로 올라서면서, 수주 물량 확대에 탄력이 붙은 것으로 파악된다.

2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와이아이케이는 삼성전자로부터 112억2600만원 규모의 반도체 검사장비 계약을 따냈다. 계약 기간은 오는 31일까지로, 올해 와이아이케이 연간 실적에 전량 반영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와이아이케이는 올해 들어서만 삼성전자와 총 11건의 반도체 검사 장비 공급 계약을 체결하게 됐다. 확정된 누적 계약금만 2700억원 규모다. 지난해 연간 삼성전자 수주계약 규모가 약 1163억원 가량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2.3배에 달하는 성장률을 기록한 셈이다. 


◆ 삼성전자, 작년 473억 투자, 2대 주주 올라서


올들어 와이아이케이가 삼성에 대한 공급물량이 급증한 것은 지분구조와 관련이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8월 와이아이케이가 실시한 제3자 배정 유상증자에 473억원을 투자해 2대 주주로 올라섰다. 삼성전자는 올 3분기 말 기준 와이아이케이 지분 11.7%를 보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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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상적으로 와이아이케이는 한 해에 삼성전자 계약건이 5~6건에 불과했으나, 급격히 늘어난 시점도 지분투자가 이뤄진 이후다. 그만큼 삼성전자가 와이아이케이에 힘을 적극 실어주고 있음을 알 수 있는 대목이라는 게 시장의 시각이다.


와이아이케이와 삼성전자의 인연은 2001년 반도체 검사 장비 공동개발에 나서며 관계 구축을 이뤄낸 뒤, 약 20년째 이어져 오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들어 삼성전자가 중국 시안 및 평택 라인 증설에 맞춰 기계설비 투자를 확대 중"이라며 "발주 물량의 대부분을 와이아이케이에 몰아준 것으로 판단된다"고 전했다. 


실제 시장에선 올해 삼성전자 내 와이아이케이의 장비 발주 점유율이 80%대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2018년 점유율이 약 50%대였다는 것을 고려하면, 빠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셈이다. 


투자은행(IB)업계 관계자는 "일본 업체 어드반테스트의 점유율을 소부장 국산화 기조에 맞춰 와이아이케이가 흡수하면서 삼성전자 내 와이아이케이의 점유율이 상승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작년 하반기 지분 투자 이후 증가 추세가 지속되고 있어 올해 말 기준으론 와이아이케이의 삼성전자 내 점유율이 80%대로 올라설 것"이라고 예상했다.



◆ 삼성전자 수주확대, 재무지표 개선 이어져


한편 삼성전자 수주물량 급증은 와이아이케이의 성과 지표에도 고스란히 반영되고 있다. 와이아이케이는 올 3분기 연결 기준 누적매출 2534억원, 영업이익 454억원을 올렸다. 반도체 슈퍼호황기라 불렸던 2018년 실적(매출 2431억, 영업익 329억원)을 이미 뛰어 넘은 상태다. 


재무건전성도 눈에 띄게 개선됐다. 3분기 말 기준 총차입금 규모는 지난해 말(242억원) 대비 51.2% 가량 줄어든 118억원이다. 이마저도 대부분(약 94억원)이 장기차입금으로 분류돼 현금흐름에 큰 지장을 주지 않는 상황이다. 와이아이케이는 당초 지난해까지만 하더라도 1년내 상환해야하는 단기차입금 및 유동성장기부채가 장기차입금을 상회하는 구조였다. 


곳간도 넉넉하다. 금융상품 등을 포함해 현금성자산만 1471억원 가량을 보유하고 있다. 차입금을 제외한 순차입금만 1352억원 규모다. 


현재 와이아이케이는 차세대 웨이퍼테스터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 또한 주고객사인 삼성전자 생산라인 증설에 맞춘 공정 최적화 차원이다. 회사 관계자는 "고객사(삼성전자) 니즈의 신속대응을 통해 차세대 장비개발 및 장비군의 다양화를 통해 매출확대에 전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가 낸드 다단화 및 출하량 확대에 나선 만큼, 향후에도 와이아이케이의 특수가 이어질 것이란 시장 기대감이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삼성전자의 반도체 미세화, 3D 낸드 다단화, 출하 디바이스 증가 추세"라며 "관련 장비의 투자 확대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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