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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I코리아, 플룸테크 향수병 이겨낼까
최홍기 기자
2022.01.20 08:19:05
⑤국내서 철수한 궐련형 전자담배 사업 재도전 가능성↑
이 기사는 2022년 01월 19일 10시 43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팍스넷뉴스 최홍기 기자] JTI코리아(재팬토바코인터내셔널코리아)가 국내 전자담배 시장에 다시 뛰어들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해 '플룸테크' 철수 이후 일반궐련에만 집중하고 있지만 전자담배 시장이 비약적으로 커지면서 시장성 검토에 다시 나선 까닭이다.


19일 JTI코리아는 "당장은 전자담배 사업을 다시 할 계획이 없지만 필요성은 인지하고 있다"며 "현재 전자담배 시장의 추이를 지켜보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국내 전자담배 사업에서 손을 떼며 일반궐련에만 주력하겠다는 종전 입장과 대조된다.


앞서 JTI코리아는 2019년 국내에 선보인 전자담배 '플룸테크' 판매를 지난해부로 중단했다. 같은해 6월에는 플룸테크에 사용되던 전용 리필 캡슐 판매까지 철수했다. 플룸테크는 기화된 액상을 연초고형물에 통과시켜 흡입하는 방식의 전자담배 제품이다. 


통상 궐련형 전자담배와 액상형 전자담배의 중간 단계로 하이브리드형 전자담배로도 불린다. 플룸테크는 일찍이 일본에서 큰 흥행을 이끌어냈고 국내 일부 마니아 흡연자들사이에서도 수요가 있던 제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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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2017년 한국필립모리스를 시작으로 BAT코리아(현 BAT로스만스), KT&G 등이 전자담배를 출시했을 당시 JTI코리아는 플룸테크를 국내에 정식 출시하지 않았다. 2013년 선보인 1세대 전자담배 기기 '플룸'이 국내에서 큰 호응을 받지 못한 점 등이 영향을 미친 까닭이다. 여기에 당시 회사내 임금체불 이슈로 인한 노사갈등까지 불거진 부분도 플룸테크의 출시가 늦어진 배경이 됐다.


플룸테크는 2018년 노사갈등 이슈로 스티브 다이어 전 대표가 물러나고 2019년 호세 루이스 아마도르 대표가 부임한 이후에야 이뤄졌다. 그러나 공교롭게도 JTI코리아는 2019년 국내에 불어 닥친 일본제품 불매운동이라는 악재를 맞은 데다 경쟁사들이 이미 시장을 선점한 상황이라 이렇다 할 힘을 쓰지 못했다. 실제 플룸테크 등이 속해있는 연초고형물 전자담배 판매량은 2019년 370만갑에서 1년만에 90만갑으로 주저앉았다.


결국 JTI코리아는 플룸테크의 철수를 결정했다. 흥행을 차치하더라도 전자담배의 점유율 상승도 장담하기 어렵고, 선택과 집중 차원에서 '메비우스' 등 주력 일반 궐련담배 브랜드에 주력하는 게 낫다는 판단을 내린 셈이다. 그 결과 지난해 상반기 연초 고형물 전자담배 판매량은 제조 중단으로 재고물량만 판매된데 따라 3.6만갑에 그치기도 했다.


다만 약 1년 만에 분위기가 달라졌다. 코로나19 여파이후 궐련형 전자담배 등의 수요가 급등했기 때문이다.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상반기 궐련형 전자담배 판매량은 2억1030만갑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2% 증가했다. 하반기 판매량까지 더하면 지난해 궐련형 전자담배 판매량은 4억만갑을 상회할 것이란 전망이다. 전체시장에서 궐련형전자담배가 차지하는 비중도 15%대까지 치솟았다. 일찍이 플룸테크를 철수한 JTI코리아 입장에서 국내 시장에 군침을 흘릴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대목이다.


시장은 JTI코리아가 기존 선보였던 플룸테크 대신 궐련형 전자담배 버전 등 플룸테크 후속버전으로 국내시장에 도전장을 내밀 것으로 보고 있다. JTI코리아의 일본 본사인 재팬 타바코(JT)는 일본에서 궐련형 전자담배 '플룸테크S'와 '플룸테크 플러스'를 판매 중이기 때문이다. 이들 제품이 플룸테크의 상위버전이며 궐련형 전자담배 특유의 찐냄새까지 잡았다는 점을 감안하면 충분한 경쟁력을 제고할 수 있을 것이란 게 시장의 분석이다.


시장 한 관계자는 "글로벌 궐련형 전자담배 시장에서 한국시장은 규모면에서 3~4위권에 속한 국가"라며 "사업적 측면에서보더라도 JTI가 재차 도전할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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