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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푸트니크 백신 컨소, 삐걱되는 이유는
민승기 기자
2022.01.17 08:33:12
종근당바이오 이어 제테마도 탈퇴 가능성...RDIF '입장변화' 영향
이 기사는 2022년 01월 14일 16시 25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러시아 스푸트니크V 코로나19 예방백신.

[팍스넷뉴스 민승기 기자] 최근 러시아 코로나19 백신인 '스푸트니크V' 위탁생산을 위해 뭉친 국내 컨소시엄에서 잡음이 일고 있다. 이는 컨소시엄 참여 기업의 개별 GMP인증, 생산수율이 낮은 2번 백신(아데노바이러스 5형) 생산 등 러시아 국부펀드(RDIF)의 갑작스러운 입장변화에 따른 것이다.


1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한국코러스를 중심으로 뭉친 컨소시엄 기업 중 종근당바이오가 최근 탈퇴했다. 종근당바이오는 지난해 한국코러스 컨소시엄에 참여해 스푸트니크 백신의 완제품(DP) 위탁생산을 맡기로 돼 있었지만 돌연 입장을 바꿨다. 이들은 "보툴리눔 톡신 사업 진출을 위한 것"이라고 이유를 설명했다.


최근에는 백신 생산의 핵심 공정인 원료의약품(DS) 위탁생산을 맡은 제테마의 컨소시엄 탈퇴 가능성까지 거론되고 있다. 제테마는 러시아의 갑작스러운 입장변화에 따른 수익성 감소를 우려를 하고 있으며 컨소시엄의 맏형격인 한국코러스에도 불만을 제기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컨소시엄에 합류할 당시 한국코러스만 러시아 의약품품질관리기준(GMP) 인증을 획득하는 것으로 인식했다. 하지만 RDIF가 스푸트니크 백신의 세계보건기구(WHO), 유럽연합(EU) 진출 등을 추진하면서 컨소시엄 참여 기업들도 모두 GMP 인증을 받아야 한다. 생산한 백신에 대한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더욱 까다로워진 기준을 적용하기로 한 것이다. 이에 따라 컨소시엄 참여업체들은 기존 계획보다 시간과 비용을 추가로 투자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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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DIF가 '스푸트니크 라이트' 생산에서 스푸트니크V 2번 백신으로 위탁생산 주문을 변경한 것도 불만 요소 중 하나다. 스푸트니크V 백신은 인간 아데노바이러스 벡터를 기반으로 만들어지는데 1번 백신은 아데노바이러스 26형, 2번 백신은 아데노바이러스 5형을 사용한다. 라이트 백신은 1번 백신과 유사한 백신으로 2번 백신에 비해 생산 수율성이 4배 이상 높다. 컨소시엄 참여 업체 입장에서는 생산 수율성이 낮은 2번 백신을 생산할 경우 수익성도 낮아지는 셈이다. 


한국코러스 관계자는 "2번 백신의 생산 수율성이 1번 백신에 비해 낮은 것은 사실이지만 러시아 기술진들이 수율성 개선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다"며 "이미 일정 수준 이상 수율을 개선하는 방안을 찾은 것으로 안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한국코러스는 컨소시엄 업체들의 수익성 보장을 위해 'RDIF와 직접 위탁생산 계약을 체결'하는 방안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컨소시엄 형태가 유지될 경우 한국코러스가 챙기게 될 중간 수수료를 포기함으로써 이들의 수익성을 더 높여주겠다는 취지다.


익명을 요구한 바이오 업계 관계자는 "제테마 입장에서는 러시아 GMP 인증으로 인해 수익창출 시기가 늦춰지게 되고, 2번 백신 생산으로 수익성 마저 떨어지다 보니 불만이 생겨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제테마는 스푸트니크 백신 위탁생산을 위해 선 투자를 했기 때문에 여기서 발을 빼긴 어려울 것"이라며 "결국 (RDIF와) 직접 위탁생산 계약을 체결하고 향후 기존 컨소시엄 업체들과 협력을 이어가는 방안으로 개편되지 않겠느냐"라고 덧붙였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컨소시엄의 와해가 아니라 새로운 협력구도가 만들어지고 있는 단계"라며 "이미 원료의약품 위탁생산을 맡은 이수앱지스는 한국코러스의 제안을 받아들여 RDIF와 직접 위탁생산 계약을 체결하기로 했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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