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이규연 기자] 카카오의 블록체인 관련 계열사인 프렌즈게임즈가 신임 공동대표이사로 우상준 대표를 선임했다. 

프렌즈게임즈는 기존의 송계한·정욱 공동대표 체제에서 송계한·우상준 공동대표 체제로 전환한다고 18일 밝혔다. 정 전 대표는 프렌즈게임즈 사내이사로 남아 사업 지원을 맡기로 했다. 

우 대표는 NHN(옛 한게임)에서 웹보드 및 스포츠게임실장으로 일했다. 그 뒤 NHN엔터테인먼트 총괄이사, NHN블랙픽 대표, 애니팡플러스 대표, 나부스튜디오 대표 등을 역임했다. 2021년 12월 프렌즈게임즈와 나부스튜디오가 합병하면서 회사에 합류했다. 

프렌즈게임즈는 우 대표의 선임 배경과 관련해 "블록체인과 NFT(대체불가토큰) 사업 강화에 속도를 내겠다"며 "우 대표는 우리가 계획하는 NFT 플랫폼 등 블록체인 분야의 경험과 캐주얼게임 개발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어 송 대표와 함께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우 대표는 "프렌즈게임즈는 블록체인 기반의 게임, 콘텐츠, 엔터테인먼트 전반에 걸쳐 다양한 서비스를 개발·발굴하고 있다"며 "최근 화두에 오른 P2E(플레이 투 언, 돈 버는 게임) 개변뿐 아니라 여러 개념을 접목해 다채로운 서비스를 이른 시일 안에 시장에 선보일 수 있도록 빠르고 기민하게 사업을 전개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프렌즈게임즈는 스포츠와 게임, 메타버스에 특화된 NFT 거래소를 개발하고 있다. 이 거래소를 통해 골프 티타임 예약권, 게임 아이템, 아이돌 팬아트 등 다양한 디지털 자산을 거래 대상으로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얼마 전 블록체인 플랫폼 '보라' 기반으로 하루를 10분 단위로 나눈 타임슬롯을 NFT화해 시간을 판매하는 방식의 블록체인 서비스 '투데이이즈'를 소프트론칭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