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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샘, '디지털 대전환' 본궤도
엄주연 기자
2022.02.03 08:16:28
온·오프라인 경쟁력 강화해 가구업계 변화 선도
이 기사는 2022년 01월 31일 08시 01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엄주연 기자] 새 수장을 맞이한 한샘이 '디지털 대전환' 전략을 구체화한다. 그간 디지털 인프라 기반을 다지는데 집중했다면 이를 확장해 고객 중심의 온·오프라인 경쟁력을 강화하고 가구업계 1위로서 업계 변화를 선도하겠다는 청사진을 내놨다.


김진태 대표집행임원은 지난 25일 열린 임직원 '타운홀 미팅'에서 고객 중심의 디지털 전환을 강조했다. 그는 "고객 측면에서 온라인 디지털 인프라를 더욱 확장시켜 나가야 한다"며 "고객이 직접 정보 탐색을 하면서 설계와 견적에 대해 시뮬레이션을 해보는 등 고객이 보다 자기 주도적인 결정을 할 수 있는 온라인 플랫폼을 갖춰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타운홀 미팅은 김 대표가 지난 5일 취임한 이후 직원들과 처음 만난 자리다. 한샘 경영권을 인수한 IMM프라이빗에쿼티(IMM PE)는 지난해 12월 임시 주주총회에서 한샘 경영구조를 집행임원 체제로 변경하고 김 대표를 대표집행임원으로 선임했다. 김 대표는 유통, 금융, IT 등 다양한 업종에서 경력을 쌓아온 전문 경영인으로 알려졌다.


그가 디지털 전환을 강조한 것은 온·오프라인 경쟁력을 확보해 선두 자리를 굳건히 하기 위해서다. 한샘은 오랜 기간 디지털 인프라를 구축해왔다. 디지털 설계 프로그램인 '홈플래너2.0' 서비스를 선보였고 내부에는 전국 한샘리하우스 대리점과 시공협력기사를 잇는 ERP 시스템을 만들어 제품 준비, 출고, 설치까지 리모델링 공정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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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는 디지털 전환에 고객 경험을 더한다는 계획이다. 실제 한샘은 초격차 역량을 유지하기 위한 요소로 리모델링 사업과 운영 효율화를 비롯해 고객 경험 혁신을 제시했다. 최근 문을 연 '한샘디자인파크 마포점'에서도 한샘의 이같은 전략을 엿볼 수 있다. 해당 매장은 홈 인테리어 정보를 가상으로 체험할 수 있도록 디지털 체험형 매장으로 꾸며졌다.


하지만 이러한 전략에도 앞날은 순탄치 않을 전망이다. 한샘은 2020년 매출액 2조원을 돌파하면서 역대 최대 실적을 써냈으나 지난해 3분기부터 상승세가 둔화됐다. 지난 3분기 매출액은 5358억원으로 6.4%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4.7% 감소한 226억원을 기록했다. 업계에선 4분기 실적도 시장 전망치를 밑돌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주가도 내리막을 걷고 있다. 한샘 주가는 28일 종가 기준 7만2300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7월까지만 해도 IMM PE의 인수합병 소식이 전해지면서 주가가 14만원까지 상승했지만 6개월 만에 50%나 하락한 것이다. 이 때문에 한샘 2대 주주인 테톤캐피탈과 소액주주들이 주가와 관련해 불만을 나타낼 가능성도 커진 상태다. 


그럼에도 한샘은 앞으로의 성장성을 자신하고 있다. 김 대표는 한샘의 기업 경쟁력이라면 '지구 정복'도 가능할 것 같다며 한샘을 위대한 기업으로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김 대표가 1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한 것도 이러한 자신감에서 비롯됐다. 김 대표는 지난 20일 장내 매수를 통해 자사주 1254주를 취득한 바 있다. 


한샘 관계자는 "이번 자사주 매입 뿐만 아니라 향후에도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월 1회 정도 '타운홀 미팅'을 통해 쌍방향 소통을 강화하고 격의 없이 직원들과 소통할 수 있는 온·오프라인 채널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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