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내
뉴스 랭킹 이슈 오피니언 포럼
산업 속보창
Site Map
기간 설정
KB금융지주_늘봄학교(1)
'경영권 분쟁 불씨' 금호석화, 작년 실적은 역대급
김진배 기자
2022.02.10 16:56:26
매출 8.4조-영업익 2.4조, 2011년 이후 최대... 미래 성장동력 신사업 진출은 숙제
이 기사는 2022년 02월 10일 16시 56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금호석유화학 울산 고무공장. 금호석유화학 홈페이지

[딜사이트 김진배 기자] 금호석유화학이 지난해 2조원대의 영업이익을 올리며 창립 이래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지난해 이른바 '조카의 난'으로 오너인 박찬구 회장이 사내이사직에서 물러나고 전문경영인 체제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경영불안 우려를 불식시켰다는 평가다.  


다만 미래 성장동력을 위한 신사업 등 사업혁신이 아닌 코로나19 특수로 관련 제품 판매가 늘어난 것이 실적호조에 가장 큰 영향을 끼쳤다는 점에서 전문경영인 체제에서 미래 먹거리 발굴이 시급한 과제라는 지적이 나온다.


금호석유화학은 10일 지난해 매출은 전년대비 75.9% 증가한 8조4618억원, 영업이익은 224.3% 늘어난 2조4068억원을 올려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2011년 이후 10년 만에 사상 최대치다. 2011년 당시 기록은 매출액 6조4574억원, 영업이익 8390억원이었다.


 4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2조1720억원, 4153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58.6%, 51.0% 각각 증가했다. 

관련기사 more
금호석유화학, 1분기 매출 늘고 영업익 감소 곳간 두둑한 금호석유화학, 신사업은 지지부진 핵심 계열사 전면에…'경영능력 시험대' 글로벌 자문사 우군 확보…금호석화, 주총 '청신호'

4분기 실적을 사업부문별로 살펴보면 합성고무 부문은 매출은 6897억원, 영업이익은 1175억원이다. 합성고무 사업은 지난 2분기 8242억원의 매출과 2929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리며 역대 최대 실적을 올린 이후 지속적으로 하락했다. 최근 니트릴부타디엔(NB) 라텍스 가격이 고점 대비 크게 하락하며 수익성이 악화된 탓이다.


금호석유화학 관계자는 "대정비에 따른 가동률 하락으로 타이어용 범용 고무 스프레드 개선 효과가가 미미했다"면서 "3분기 동남아 락다운으로 인해 미판매됐던 경쟁사 물량이 시장에 나와 가격 경쟁이 심화돼 수익성이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합성수지 부문은 꾸준한 실적을 유지했다. 4분기 매출 4718억원, 영업이익 528억원을 올렸다. 전분기보다 매출은 146억원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186억원 감소했다. 금호석유화학은 "연말 비수기 시즌 진입 및 시장 가격 하락 기대감에 따른 구매심리 약화로 전분기 대비 수익성이 감소했다"면서 "올해 1분기에도 전방산업 수요 감소 및 중국 시장 가격 하락으로 주요제품 가격 약세가 예상된다"라고 말했다.


페놀유도체 부문도 견조한 실적을 유지했다. 4분기 매출 6659억원, 영업이익 2131억원을 올렸다. 다만 전분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은 모두 소폭 하락했다. 금호석유화학은 "PC수요 위축 및 중국 신규 사업자 가동으로 인한 공급 확대 기대로 BPA 수익성이 감소했다"라고 설명했다.


기능성합성고무(EPDM)와 친관경고무(TPV) 부문은 4분기 1854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꾸준한 성장을 보였다. 반면 영업이익은 235억원을 올리며 전분기 대비 소폭 줄었다.


역대급 실적을 올린 금호석유화학이지만, 미래 먹거리 사업은 눈에 띄지 않는다는 것이 한계로 지적된다. 지난해 전기차 배터리 소재, 전기차 내장소재사업 등에 나서고 있지만, 경쟁사와 비교해 미래사업 등에서 큰 변화가 없다. 석유화학업계 한 관계자는 "과거부터 금호석유화학은 경쟁사와 비교해 신사업에 소극적이었다"면서 "지난해부터 시작된 전문경영인 체제가 올해 얼마나 성과를 거둘 수 있을지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주주배당 안건과, 사외이사 추천, 사내이사 진입 시도 등 경영권 분쟁을 벌이며 '조카의 난'을 일으킨 박철완 금호석유화학 전 상무는 오는 3월 주주총회를 앞두고 다시 한 번 주주제안서를 발송했다. 주주제안에는 임기가 만료되는 사외이사 자리에 새로운 인물을 추천하는 안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박철완 전 상무는 금호석화 주식 8.5%를 보유한 개인 최대주주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딜사이트 무단전재 배포금지

한국투자증권(주)
lock_clock곧 무료로 풀릴 기사
help 딜사이트 회원에게만 제공되는 특별한 콘텐트입니다.
무료 회원 가입 후 바로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more
딜사이트 회원전용
help 딜사이트 회원에게만 제공되는 특별한 콘텐트입니다. 무료 회원 가입 후 바로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회원가입
Show moreexpand_more
에딧머니성공 투자 No.1 채널 more
딜사이트 벤처캐피탈 포럼
Infographic News
M&A Sell Side 부문별 순위 추이 (월 누적)
Issue Today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