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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성차 유해가스 없애는 촉매시장 장악할 국내기업 떴다
최양해 기자
2022.02.15 07:30:17
퀀텀캣, 기존 백금족 한계 넘는 '금 나노 촉매' 기술로 55억 투자 유치
이 기사는 2022년 02월 14일 15시 44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최양해 기자] 금 나노 촉매 제조기업 퀀텀캣이 55억원 규모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퀀텀캣은 이 자금으로 제품 생산을 본격화할 신규 공장 설립에 나설 예정이다. 일찍이 제품 구매의사를 밝힌 고객사가 있어 공장 설립 후 가동까지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14일 벤처투자 업계에 따르면 퀀텀캣은 조만간 시리즈A 투자 라운드를 마무리한다. 지난해 12월 21일 투자사들의 1차 자금 납입이 이뤄졌고, 오는 15일 나머지 자금을 조달하는 일정이다.


퀀텀캣은 이번 라운드에서 상환전환우선주(RCPS) 1만7086주를 발행했다. 주당 발행가액은 32만1950원으로 총액 55억원 규모다.


투자자로는 ▲블루포인트파트너스(10억원) ▲인탑스인베스트먼트-인라이트벤처스(10억원·공동GP) ▲비하이인베스트먼트(10억원) ▲신용보증기금(10억원) ▲탭엔젤파트너스(5억원) ▲인탑스인베스트먼트(5억원) ▲AI엔젤클럽(개인투자조합 17~19호·총 5억원)이 참여했다.


퀀텀캣이 투자금을 조달한 건 1년 반 만이다. 앞서 2020년 9월 시드(Seed) 투자로 2억원을 확보했었다. 같은 해 3월엔 블루포인트파트너스의 팁스(TIPS) 대상 기업으로 뽑히며 성장 물꼬를 트기도 했다. 퀀텀캣과 블루포인트파트너스 간 혈맹은 이번 투자로 더욱 끈끈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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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문을 연 퀀텀캣은 세계 최초로 금 나노 촉매를 상용화한 회사다. 촉매란 화학 반응에 필요한 활성화 에너지를 낮춰 반응이 쉽게 일어나도록 돕는 물질이다. 주로 자동차나 굴뚝산업에서 내뿜는 유해가스를 제거하거나, 수소연료전지의 화학 반응을 촉진하는 데 쓴다.


현재 보편적으로 사용하는 촉매는 로듐, 팔라듐, 플래티늄 등 백금족이다. 백금족 촉매는 300~500℃ 수준 고온에서만 산화 반응을 일으킨다. 그렇다 보니 이제 막 시동을 건 차량이라든지, 일반적인 상온 상태에서는 유해가스를 정화하지 못하는 단점이 있다.


최근엔 가격까지 껑충 뛰어 사용자의 부담이 커졌다. 전 세계적으로 배출가스 규제가 강화되면서 백금족 촉매 수요가 급증한 영향이다. 백금족 채굴량이 시장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며 2016년 트로이온스(약 31.1g)당 500달러 수준이던 가격이 2018년 1000달러, 2021년엔 2000달러선으로 널뛰었다.


투자사들은 퀀텀캣이 상용화한 금 나노 촉매가 백금족 촉매의 대체재가 될 수 있다고 판단했다. 기존 백금족 촉매보다 산화 효율이 좋아 원료비용을 10분의 1 이하로 낮출 수 있는 데다, 상온에서도 정화작용이 가능한 까닭이다. 아울러 수요에 따라 등락폭이 가파른 백금족에 비해 수급 환경이 안정적이라는 부분도 강점으로 꼽았다.


퀀텀캣 투자사 관계자는 "금 나노입자를 활용하면 상온에서 촉매 반응을 이끌어낼 수 있다는 사실은 이미 오래 전 밝혀졌다. 그렇지만 입자가 쉽게 뭉쳐 활성을 잃는 단점 탓에 상용화가 어려웠다"며 "퀀텀캣은 금 나노입자를 특수구조로 만든 케이지에 각각 가둬 서로 뭉치는 현상을 원천 차단, 세계 최초로 금 나노 촉매의 상용화를 실현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백금족 촉매 시장에서 상당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완성차업계 진입은 당장 어려울 수 있지만, 일단 유해가스 제거 촉매로 충분한 검증이 이뤄진다면 사업 확장성이 큰 편"이라고 강조했다. 이밖에 금 나노 촉매를 수소연료전지에 사용할 경우 기존 촉매보다 에너지 효율을 30% 이상 끌어올릴 수 있어 수소경제 시대에 주목받는 물질이 될 수 있다고도 덧붙였다.


이번 퀀텀캣 시리즈A 투자에서 가장 많은 성장자금을 수혈한 곳은 인탑스인베스트먼트다.


인탑스인베스트먼트는 지난해 12월 'IBKC-INTOPS 뉴딜 소부장 신기술사업투자조합2호'으로 5억원을 납입했고, 이번엔 인라이트벤처스와 공동운용하는 '인탑스-인라이트 지역뉴딜 스마트워터시티펀드(이하 스마트워터시티펀드)'로 10억원을 베팅한다. 두 개 펀드를 활용해 총 15억원을 지원하는 셈이다.


인탑스인베스트먼트 관계자는 "앞서 투자한 과학 기술 포트폴리오사 대표의 소개로 퀀텀캣을 알게 돼 신뢰도가 더욱 높았다"며 "마침 퀀텀캣의 소재지가 대전시여서 투자 대상을 물색하고 있던 스마트워터시티펀드 주목적 투자 조건에도 부합했다"고 딜 소싱 배경을 밝혔다.


스마트워터시티펀드는 인라이트벤처스와 인탑스인베스트먼트가 지난해 말 230억원 규모로 공동 결성한 펀드다. 물산업 기업 또는 충청 지역에 본점, 연구소, 공장 중 하나 이상을 갖춘 기업에 투자하는 게 주목적이다. 이번 퀀텀캣 투자로 펀드 결성 후 마수걸이 투자를 단행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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