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웰바이오텍은 지에스리테일과 73억원 규모의 '스탠다드큐(STANDARD™ Q COVID-19 Ag Home Test)' 자가검사키트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최근 매출액 대비 12%에 이르는 규모다.

이번 계약으로 웰바이오텍은 SD바이오센서 자가검사키트를 지에스리테일에 공급한다.

웰바이오텍은 국내 편의점을 중심으로 자가검사키트 판로를 넓히겠다는 구상이다. 웰바이오텍 관계자는 "키트의 원활한 공급을 위해 GS25뿐만 아니라 국내 주요 편의점에 추가 공급 계약을 추진하고 있다"며 "본격적인 판매가 시작되면 매출도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웰바이오텍의 이러한 전략은 자가검사키트를 구하기 어려워진 시장 상황을 잘 파고들었다는 분석이다.

정부는 지난 3일부터 60세 이상 등 고위험군에만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일반 검사 희망자는 신속항원검사를 받은 뒤 양성이 나와야 PCR 검사를 받을 수 있으며, 진단키트는 약국과 편의점을 통해서만 구입이 가능하다. 이에 따라 편의점을 중심으로 자가검사키트 구매 수요가 몰린 것이다.

한편, 웰바이오텍은 과거 정부와 사우디아라비아 한인회가 준비해 우리 교민을 태우고 온 특별기를 통해 PCR 진단키트 20만명분을 사우디아라비아에 공급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