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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클라우드·IDC 사업 분사...LG 엔솔과 닮은꼴?
최지웅 기자
2022.02.21 08:01:57
'KT클라우드' 현물출자 방식 100% 자회사로...기존 주주 지분가치 훼손 우려 해소
이 기사는 2022년 02월 18일 08시 15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최지웅 기자] KT가 클라우드·인터넷데이터센터(IDC) 사업을 분사한다. 성장 잠재력이 높은 클라우드·IDC 사업을 전담하는 별도 법인을 만들어 기업가치를 제대로 평가받겠다는 전략이다. 


KT는 15일 공시를 통해 클라우드·IDC 사업을 분사해 신설법인 'KT클라우드'를 설립했다고 밝혔다. 초대 대표이사로 윤동식 KT 클라우드·IDC 사업추진실장 부사장이 내정됐다. 


클라우드·IDC 사업은 지난해 두드러진 성장세를 보이며 일찌감치 분사 전망에 힘을 실었다. 지난해 이 사업부문의 매출은 4559억원으로 전년 대비 16.6% 성장했다. 


KT는 지난해 말 조직개편을 통해 '클라우드·IDC사업추진실'을 신설했다. 외부에서 2명의 클라우드 전문가를 추가로 영입하는 등 사업 경쟁력 제고에 나섰다. 당시 신설 조직을 놓고 KT가 KT클라우드 분사를 준비하고 있다는 말이 나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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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는 국내 최대 규모의 IDC 시설을 보유한 1위 사업자다. 지난해 말레이시아 쿠옥그룹이 보유한 글로벌데이터 전문기업 엡실론 지분 100%를 1억4500만달러(한화 약 1700억원)에 인수해 글로벌 경쟁력까지 갖췄다. 


이번 분사 결정은 KT클라우드가 클라우드·IDC 1위 사업자 면모를 온전히 드러낼 수 있는 기회로 평가된다. 김회재 대신증권 연구원은 "KT 전체 매출에서 클라우드·IDC 사업 비중은 약 1.8%에 불과하다"며 "클라우드·IDC 사업은 KT 내부에서 5G, 금융 등과 경쟁을 벌이는 과정에서 그 중요성이 잘 드러나지 않고 있지만 독립할 경우에는 1위 사업 가치가 더 부각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최근 기업들의 잇단 물적분할로 인해 개인투자자들의 불만이 고조되고 있다. 회사를 물적분할 후 재상장하는 이른바 '쪼개기 상장'으로 기존 주주들의 지분 가치를 훼손하고 있다는 우려에서다. LG화학이 전기차 배터리 부문을 떼어내 설립한 LG에너지솔루션 사례가 대표적이다. 


KT에서 분사한 KT클라우드도 향후 기업공개(IPO)를 추진할 가능성이 크다. 다만 KT는 여론을 의식한 듯 클라우드·IDC 사업을 분할하는 과정에서 현물출자 방식을 적용한다. 현물출자란 동산·부동산·채권·유가증권·특허권 등 금전 이외의 재산에 의한 출자형태를 말한다. 신설법인 KT클라우드가 신주를 발행하면 KT가 이를 취득해 100% 자회사로 두는 방식이다. 물적분할 후 쪼개기 상장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주주들의 우려를 해소하기 위한 조치로 판단된다.


KT는 감정가 기준 1조6000억원 규모의 현물 자산과 1500억원의 현금을 출자해 KT클라우드가 발행한 신주 1771만2048주를 취득할 계획이다. 증권 업계는 이번 KT의 클라우드·IDC 사업 분사에 대해 투자자 보호까지 고려한 기업 분할의 우수 사례라고 호평했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KT의 클라우드·IDC 사업 분사는 물적분할에 따른 기업가치 훼손 이슈와는 거리가 멀다"며 "KT 전체 매출 중 클라우드·IDC 사업 비중은 1.8%에 불과해 영업이익에 기여분이 작고, KT는 이번 분사를 통해 특정 대주주가 이득을 볼 부분이 없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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