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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맥스 목표주가 하락, 왜?
엄주연 기자
2022.03.15 08:21:45
중국 지주사 상장 소식에 투자 수요 분산 우려
이 기사는 2022년 03월 14일 17시 18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코스맥스

[딜사이트 엄주연 기자] 코스맥스가 지난해 호실적을 기록했음에도 주가가 휘청이고 있다. 중국 지주사인 코스맥스이스트를 상장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투자 수요가 분산될 수 있다는 우려가 주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14일 증권 업계에 따르면 주요 증권사들이 코스맥스에 대한 목표주가를 일제히 하향조정 하고 있다. 지난해 실적 발표 후 NH투자증권은 목표주가를 기존 14만5000원에서 9만3000원으로 35.9% 낮췄고, 현대차증권 역시 16만원에서 10만5000원으로 34.4% 하향조정 했다. 두 회사를 포함한 11개 증권사는 종전 14만1818원의 목표주가를 제시했으나 현재 1만9818원으로 15.5% 낮춘 상태다.


코스맥스가 지난해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했음에도 목표주가가 하향 조정된 이유는 코스맥스이스트의 상장 소식이 전해진 것과 무관치 않다. 코스맥스이스트는 2019년 설립된 법인으로 코스맥스의 중국 지주사 역할을 하고 있다. 자회사로는 코스맥스광저우와 코스맥스차이나를 두고 있다. 


코스맥스이스트는 매출 효자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지만 별도로 상장할 경우 오히려 투자자들에게 악재가 될 수 있다. 그간 중국 사업에 대한 기대가 코스맥스에 대한 투자를 이끈 주된 요인이었지만 코스맥스이스트가 별도 기업으로 상장하게 되면 투자 수요가 분산돼 기업가치가 오히려 하락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같은 우려가 코스맥스 주가에 악영향을 준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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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중국 사업은 코스맥스 매출에서 적지 않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증권가는 코스맥스가 지난해 중국에서 6300억원 이상을 벌어들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는 전년 대비 39% 증가한 규모다. 같은 기간 국내 매출은 8500억원 수준으로 중국 매출이 국내 매출의 70%까지 올라온 상황이다. 


배송이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실적과 별개로 자회사 상장으로 인한 주가 희석 우려로 인해 주가는 약세를 지속하고 있다"며 "호실적 요인이 코스맥스이스트에 집중될수록 우려 요인이 지속된다"고 분석했다. 이어 "중국 법인 상장이 가시화되면서 중국은 주요 성장 동력이자 수급 이탈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코스맥스가 이러한 주가 하방 압력에도 상장에 나설 수밖에 없는 것은 두 가지 이유 때문이다. 중국 사업 확대에 따른 자본 확충 필요성과 과거 투자 유치 당시 내걸었던 조건 때문이다. 코스맥스이스트의 지분 10%를 보유한 SV인베스트먼트는 재무적투자자(FI)로 참여할 당시 4년 내 상장을 완료한다는 조건을 걸었다. 이에 따라코스맥스이스트는 2023년까지 상장을 마쳐야 한다. 


한 증권사 연구원은 "코스맥스는 중국 공장 건설 등 현지 사업 확장으로 인해 자본 확충이 더 필요한 상황"이라면서 "무엇보다 과거 투자 당시 약속했던 상장 조건을 지키지 않을 시 830억원 원금에 위약금까지 더해 1000억원 이상을 물어줘야하는데 지금은 그만한 자금을 마련하기 어려워 내년까지 상장이 필수적"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코스맥스 측은 말을 아꼈다. 회사 관계자는 "최근 주가 하락에 대해서는 따로 말 할 수 있는 게 없다"면서 "상장과 관련해서도 아직 결정된 것은 아무것도 없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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