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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아한형제들, 베트남서 재연한 '출혈경쟁 시즌2'
최보람 기자
2022.04.08 08:22:06
점유율 확대 위해 대규모 적자 감수…효자사업 될 지 관건
이 기사는 2022년 04월 07일 10시 44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최보람 기자] 배달의민족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우형)의 격전지가 국내서 베트남으로 확전되고 있는 모양새다. 국내 1위 사업자 자리를 지키기 위해 벌여 온 출혈경쟁을 베트남서도 이어간 결과 해외 손자회사가 800억원이 넘는 대규모 손실을 안게 된 것이다.


7일 금융감독원 등에 따르면 우형 베트남법인의 2020년과 2021년 매출은 마이너스(-)194억원, -137억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연간 발행한 쿠폰 할인금액이 매출 총계를 앞지른 탓에 좀처럼 보기 힘든 '부의' 영업수익을 기록했다. 매출이 정상화되지 않다 보니 같은 기간 우형 베트남법인의 순손실은 829억원으로 전년 대비 108억원 불어났다.



대규모 손실은 재무구조에도 큰 타격을 줬다. 자본총계가 2020년 말 -935억원에서 지난해엔 1819억원까지 악화되며 완전자본잠식이 심화됐다. 이 때문에 우형 베트남법인을 지배하는 우형 아시아홀딩스 역시 작년 말 보유 중인 2673억원 가량의 자산 대부분을 자회사 재무구조 개선에 투입해야 할 상황에 놓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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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랫폼업계 한 관계자는 "배달시장이 전반적으로 과점화 돼 있긴 하지만 업체간 쿠폰 경쟁으로 인해 충성고객 확보에는 꽤나 애를 먹는 특징이 있다"며 "우형이 베트남서 출형쟁경을 벌이는 것 역시 이와 크게 무관치 않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우형이 과거 국내 배달업계 1위 자리를 수성함과 동시에 성장 곡선을 그리기 위해 적자를 불사했다면 베트남서는 후발주자 지위를 털어내는 차원에서 마케팅 비용을 쓰고 있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우형 베트남법인은 올해도 적자를 이어갈 공산이 클 것으로 전망된다. 현지 1위 업체에 오를 만큼 점유율을 끌어 올리지 못한 데다, 서비스 지역 역시 가장 많은 21개 도시로 확대한 터라 고정비 부담이 더욱 커질 수밖에 없는 까닭이다.


우형 측은 이에 대해 "적자가 나고 있긴 하지만 베트남 시장의 특수성을 고려하면 현지법인의 실적이 점진적으로 정상화될 가능성이 높다"며 "베트남 인구 대부분이 배달 니즈가 큰 2030에 집중돼 있고 글로벌 제조사의 생산기지 역할을 해오면서 소득 수준 또한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우형 베트남법인의 경우도 시장의 성장 덕에 매년 거래액을 30~40%씩 확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한 배달의민족은 현지에서 2~3위 정도의 지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점유율 상승을 위한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며 "손실이 나고 있는 건 맞지만 경쟁사 대비 서비스 지역을 넓혀놨고 현지 배달수요가 크게 확대되고 있기 때문에 추후 실적이 반등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우형 베트남법인은 2019년 5월 '배민(BAEMIN)'이라는 브랜드로 현지 시장에 진출했으며 현재 '그랩푸드'와 '나우' 등에 이어 2~3위권 업체로 분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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