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심두보 기자] 무슨 일이지?

25일(현지시간) 트위터는 일론 머스크와 M&A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어요. 전체 거래 규모는 440억 달러입니다. 주당 인수 가격은 54.2달러예요. 머스크가 트위터 지분 9% 보유 사실을 공개하기 전 마지막 거래일인 4월 1일 종가 대비 38%의 프리미엄이 붙었어요. 연내 이 거래가 완료되면 트위터는 비상장 회사로 변모하게 돼요.

일론 머스크는 "언론의 자유는 민주주의의 기반이고, 트위터는 인류의 미래에 필수적인 문제가 논의되는 디지털 타운 스퀘어(digital town square)"라고 전했어요. 그는 "새로운 기능으로 서비스를 개선하고, 신뢰도를 높이기 위한 알고리즘을 오픈소스로 만들고, 스팸 봇(spam bot)을 물리칠 것"이라며 "트위터를 그 어느 때보다 더 좋게 만들고 싶다"고 덧붙였어요.

브렛 테일러 트위터 이사회 의장은 "머스크의 제안은 상당한 프리미엄을 제공하며, 이를 수용하는 일은 주주들을 위한 최선의 길이라고 믿는다"고 밝혔어요.

그래서?

M&A는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에요. 딜 클로징 리스크(deal closing risk)가 있죠. 이번 딜은 어떨까요?

자금 조달에는 큰 문제가 없어 보여요. 머스크는 255억 달러의 대출 금융을 확보해 두었어요. 모건스탠리와 뱅크오브아메리카 등 여러 은행이 이 대출에 참여해요. 그리고 210억 달러는 일론 머스크가 직접 지불할 예정이에요. 둘을 합치면 465억 달러입니다.

사실상 일론 머스크 개인이 기업을 매입하는 케이스이기 때문에 독과점 이슈는 없습니다. 규제당국의 기업결합 심사도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보여요. 그리고 트위터 주주들의 승인이 필요한데요. 올해 기술주가 험난한 길을 걷고 있다는 것을 감안한다면, 주주들은 이번 거래에 만족할 것으로 보여요.

전체적으로 봤을 때 트위터 M&A는 무난하게 전개될 것으로 보이네요.

주가는 어때?

25일(현지시간) 트위터의 주가는 5.66% 급등한 51.7달러에 마감했어요. 이는 머스크의 제안 가격인 54.2달러에 근접한 수치에요. M&A가 종결될 때까지 이 기업의 주가는 54.2달러를 상한선으로 움직이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