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설동협 기자] 기아의 올 4월 판매실적이 반도체 수급 차질 탓에 전년 동월 대비 감소했다.
기아는 지난 4월 전세계 시장에서 23만8538대를 판매했다고 2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월(25만3287대)대비 5.8% 줄어든 수치다.
국내에서는 전년 동월 대비 2% 감소한 5만95대를 판매했다. 승용 모델은 K8 4176대, 레이 3993대, 모닝 2790대, K5 2624대 등 총 1만6833대가 판매됐다. RV 모델은 쏘렌토 5551대, 카니발 5121대, 스포티지 4556대, 니로 3613대 등 총 2만6678대다. 상용 모델은 봉고Ⅲ, 버스 및 트럭을 합쳐 총 6584대가 팔렸다.
해외의 경우 같은 기간 6.8%감소한 18만8443대를 기록했다. 차종별 해외 실적의 경우, 스포티지가 3만2438대 팔리며 해외 최다 판매 모델이 됐다. 이 밖에 셀토스 2만3307대, K3가 6143대로 뒤를 이었다.
전체 차종에서는 스포티지가 3만6994대의 판매량을 올리며 기아의 볼륨모델에 이름을 올렸다.
기아는 반도체 수급 불확실성에 적극 대응하고, 향후 신차 출시를 통해 시장 수요에 적극 대응하겠다는 방침이다.
기아 관계자는 "반도체 부품 수급 차질 등으로 경영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상황이지만 유연한 반도체 배분과 차량 생산 일정 조정 등으로 공급 지연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고 있다"며 "경쟁력 있는 신차 출시, 내실 있는 판매 전략 등으로 시장 점유율과 수익성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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