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박성민 기자] CJ대한통운이 국내외 경제활동재개에 따른 물동량 회복과 수익성 중심 경영으로 1분기 실적 개선에 성공했다.
CJ대한통운은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이 2조857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1% 증가했다고 10일 공시했다. 영업이익은 757억원, 순이익은 315억원으로 각각 57.2%, 69.2% 늘어났다.
CJ대한통운의 이 같은 실적 개선은 미국, 인도, 베트남 등 해외 전략국가의 성장과 글로벌 경제활동재개(리오프닝)에 따른 물동량이 늘어난 가운데 운영효율화를 통한 고정비 부담을 크게 낮춘 결과로 분석된다.
사업부문별로는 택배·이커머스 사업의 매출액은 8466억원으로 2.3%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280억원으로 70.7% 늘었다. 택배의 경우 파업 영향으로 물동량은 약 10% 감소했지만, 판매가격이 2021년 동기 대비 14.6%(ASP 291원) 인상됨에 따라 실적을 개선할 수 있었고, 이커머스는 택배 인프라와 융합한 풀필먼트(Fulfillment)를 통한 전 영역의 물류서비스를 제공한 것이 주요했다.
실제 CJ대한통운은 NAVER, 지마켓글로벌 등 플랫폼과 발란 등 전문몰의 채널 수주를 확대했고, CPG·패션·뷰티·식품 등 다양한 셀러를 확보하면서 풀필먼트 물량이 전년 동기 대비 112.4% 증가했다.
글로벌사업부분의 매출액은 1조2460억원으로 10.3% 늘었고, 영업이익은 172억원으로 70.3% 급증했다. 국가별로 미국 38%, 인도 30%, 베트남 25%의 매출 성장을 기록했다. 기존의 말레이시아 및 태국 택배 사업을 철수하는 구조개선을 통해 수익성을 향상 시켰다.
계약물류(CL) 사업의 매출액은 6469억원, 영업이익은 297억원으로 각각 1.1%, 24.8% 증가했다. 매출은 전년 수준을 유지했지만 판매가격을 인상하면서 이익이 향상됐다. 또 전략적 고객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재구성하고 이들의 핵심 물자를 유치하면서 수익성을 개선하는 효과를 거뒀다.
CJ대한통운은 "전 산업 부분의 판가 인상과 운영 효율화로 수익성이 개선된 가운데, 국내외 경제활동재개에 따른 업황 회복으로 전 사업부문이 성장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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