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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심한 韓바이오 M&A 투자법
민승기 차장
2022.05.16 08:16:22
'빅딜' 늘고 있지만 과감한 투자 여전히 부족
이 기사는 2022년 05월 13일 07시 58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팍스넷뉴스 민승기 차장] 미국 제약사 화이자의 잇따른 빅딜 성공에 업계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차세대 신약 파이프라인을 확보하고 기업의 규모를 확장하기 위해 공격적인 인수합병(M&A)을 이어나가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화이자는 116억달러(약 14조8000억원)에 편두통 치료제 개발사인 바이오헤이븐을 인수하기로 했다. 영국 항바이러스제 개발업체 리바이럴(ReViral)을 5억2500만달러(약 6407억원)에 인수한다고 발표한지 한달 만이다. 화이자의 잇따른 빅딜 추진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안정적인 캐시카우를 확보하기 위한 미래 전략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사실 화이자의 M&A 본능은 오래 전부터 이어져 왔다. 식품첨가물 제조회사였던 화이자가 글로벌 1위 제약사로 성장할 수 있었던 이유도 적극적인 M&A에 나섰기 때문이다.


블록버스터 고지혈증치료제 리피토를 보유한 워너램버트를 인수한 화이자는 미국 1위 제약사로 올라서더니 이후 파머시아(2002년), 와이어스(2009년), 호스피라(2015년) 등을 차례대로 사들이며 세계 1위 제약사로 등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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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과적으로 M&A에 실패했으나 또 다른 글로벌 제약사 중 하나인 아스트라제네카와 세계 보툴리눔 톡신 1위 기업인 앨러간에 대한 인수합병 시도도 이뤄진 바 있다.


국내도 대기업 위주의 M&A 사례가 늘어나고 있지만 화이자와 같은 빅딜은 좀처럼 보기 힘들다. 국내 진단키트업체, 백신 위탁생산(CMO) 업체들도 코로나19 특수를 톡톡히 누리며 많은 현금을 쌓았지만 과감한 투자로 이어지지는 않고 있다는 것이 업계의 설명이다. 일각에서는 '신중'하다 못해 '소심'한 투자라는 비판까지 나온다.  


인수 검토 대상이 되는 기업이 서로 겹치는 경우도 많은 것으로 전해졌다. A기업이 살펴본 곳을 B기업이 접촉하고, B기업이 먼저 연락했던 곳을 A기업이 다시 들여다보는 식이다. M&A에 대한 경험이 부족해 생기는 문제다.


그래도 다행인 것은 국내 기업들도 '돈 쓰는 법'을 배워가고 있다는 점이다. M&A 대상을 물색 중이라는 한 바이오 기업의 관계자 역시 "기존과 달리 브로커를 통하지 않고 직접 유망 기업들의 문을 두드리고 있다"며 "새로운 성장 전략에 구상해 거기에 걸맞는 M&A를 추진할 예정"이라고 귀띔했다.


국내 제약·바이오산업이 글로벌 진출 과도기에 있다. 화이자처럼 지금 당장 빅딜을 통한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는 것은 불가능하지만 경험이 쌓이다보면 자연스럽게 성공적인 M&A로 이어질 수 있다. 멀지 않은 미래에 국내에서 '제2의 화이자'가 탄생하길 간절히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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