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코크렙52호리츠가 이사회를 열어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결의했다. 마스턴프리미어리츠가 유상증자에 참여해 171억원을 출자한다. 자리츠가 발행하는 보통주(신주) 34만2000주를 주당 5만원에 인수하는 방식이다. 납입기일은 오는 18일이다.

마스턴프리미어리츠는 최근 이사회를 개최해 코크렙52호리츠의 구주 매입도 승인했다. 매입 대상은 삼성증권이 보유한 제3종 종류주 12만주(4.34%)다. 지분증권의 거래가격은 61억원이다.

마스턴프리미어리츠는 오는 17일(공모자금 납입기일) 기업공개(IPO)를 통해 공모자금 593억원을 조달한다. 이 중 232억원을 코크렙52호리츠의 투자재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마스턴프리미어리츠는 코크렙52호리츠 지분율을 꾸준히 늘려왔다. 지난해 자리츠 유상증자에 참여해 보통주(신주) 27만2000주를 인수했다. 올해 초 삼성증권이 보유하고 있던 제3종 종류주 8만주도 매입했다. 기존 투자금은 총 180억원이다.

이번 유상증자 참여와 구주 추가 인수를 통해 마스턴프리미어리츠는 코크렙52호리츠 보통주 61만4000주(19.76%)와 제3종 종류주 20만주(6.44%)를 보유하게 된다. 지분율은 기존 12.73%에서 26.19%로 13.73%포인트 증가한다.

이번 거래로 마스턴프리미어리츠는 코크렙52호리츠의 2대주주에 등극한다. 이외에도 ▲한국투자메자닌전문투자형사모부동산투자신탁1호(최대주주, 지분율 33.78%) ▲LF(12.87%) ▲KT&G(11.58%) ▲한국담배인삼공제회(7.72%) ▲율촌(3.22%) ▲BNK항동(3.22%) ▲코람코자산신탁(1.22%) 등이 코크렙52호리츠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코크렙52호리츠는 인천 항동 스마트물류센터를 기초자산으로 편입한 부동산투자회사다. 리츠는 선매입 구조로 해당 자산을 인수했다. 부동산 매입비용 3286억원을 포함한 리츠의 투자비는 총 3601억원이다.

인천 항동 스마트물류센터는 인천시 중구 항동7가 95-3에 위치한 창고시설이다. 대지면적 2만4779.1㎡(7495.68평) 부지에 연면적 8만8234.74㎡(2만6691평), 지상 7층 규모로 지어졌다. 준공일은 지난해 3월이다.

리츠는 물류자산을 통해 매월 임대료수익 15억원을 벌어들이고 있다. 물류센터 임대율은 100%로 쿠팡이 건물 전체를 임차해 사용하고 있다. 임대차 만료일은 오는 2026년 4월이다. 임대차계약의 중도 해지 옵션이 없고 쿠팡이 5년 2회 연장 옵션을 보유하고 있어 공실 위험이 낮다는 평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