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퍼시픽투자운용은 최근 퍼시픽물류제1의2호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퍼시픽물류제1-2호리츠)를 설립하고 자금 조달을 위한 구체적인 계획을 제시했다. 

퍼시픽물류1-2호리츠는 블루코브전문투자사모형부동산투자신탁제4호(블루코브제4호펀드) 수익증권을 기초자산으로 편입할 예정이다. 이를 바탕으로 리츠는 사업연도(6개월)당 평균 12억원을 배당한다는 구상이다. 

블루코브제4호펀드는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오금동 687, 688 소재 '고양삼송 상온물류센터'와 '고양삼송 저온물류센터'를 포트폴리오에 담고 있다. 해당 자산은 서울시 은평구, 고양시 덕양구 등 수도권 주요 소비지역과 인접해 배후수요가 풍부하다는 평가다. 

상온물류센터는 대지면적 1만7850㎡(5400평) 부지에 연면적 6만5817㎡(1만9910평), 지하 2층~지상 8층 규모로 지어졌다. 저온물류센터는 상온물류센터와 인접한 대지면적 9178㎡(2776평) 부지에 들어섰다. 연면적 4만1616㎡(1만2589평), 지하 2층~지상 5층 규모다. 자산을 보유한 블루코브제4호펀드 원본액은 총 1280억원이다. 이 중 퍼시픽물류제1-2호리츠 출자분은 500억원이다. 리츠는 두 차례에 걸친 유상증자를 통해 투자재원을 마련한다는 구상이다.

우선 퍼시픽물류제1-2호리츠는 다음달 1차 유상증자를 통해 250억원을 모집할 예정이다. 보통주(신주) 100만1572주를 주당 2만5000원에 발행하는 방식이다. 리츠 설립 당시 발행한 보통주 6만주는 1차 유상증자 이후 유상감자 할 예정이다. 2차 유상증자는 오는 2023년 2월 실시할 예정이다. 퍼시픽물류제1-2호리츠는 보통주 101만544주를 추가 발행할 예정이다. 주당 발행가는 2만5000원, 모집 총액은 253억원이다.

모(母)리츠인 퍼시픽물류전문제1호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퍼시픽물류제1호리츠)가 자리츠 유상증자에 참여해 총 503억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퍼시픽물류제1-2호리츠 지분 100%를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퍼시픽제1호리츠도 자리츠 출자시점에 맞춰 유상증자를 실시할 예정이다. 다음달 보통주(신주) 59만1143주(모집액 251억원)를, 오는2023년 59만5532주(253억원)를 주당 4만2500원에 발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