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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美조지아 9조원 투자의 3가지 노림수
설동협 기자
2022.05.17 07:00:18
①바이든 대통령 방한에 대한 기업의 답례
②조단위 후한 인센티브 기대
③SK온서 원활한 배터리 공급받아 윈윈
이 기사는 2022년 05월 16일 16시 49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현대차 미국 앨라배마 공장|현대차 제공

[팍스넷뉴스 설동협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미국 조지아주에 첫 전용 전기차(EV) 공장을 설립할 전망이다. 특히 조지아주에 배터리 공장을 운영 중인 SK온과의 배터리 협력 가능성도 제기된다.


16일 외신 및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방한(오는 20~22일)하는 기간에 미국 내 전기차 공장을 설립할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투자규모는 70억달러(약 9조153억원) 가량이다. 


공장이 들어설 부지는 미국 조지아가 유력한 것으로 점쳐진다. 조지아주 정부가 공장 설립에 따른 인센티브를 가장 후하게 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최근 미국 완성차업체 리비안은 조지아에 50억달러(약 6조4000억원)를 투자해 1조9000억원 수준의 인센티브를 돌려 받았다. 이를 고려하면, 현대차그룹이 받게 될 인센티브 규모는 이보다 더 클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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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현지 공장 투자건은 앞서 현대차가 지난해 5월 설비 확충 및 전기차 생산 등을 위해 오는 2025년까지 74억 달러(약 9조5000억원)를 투자한다는 중기 계획의 일환이다. 조지아 공장 부지는 동부 서배너 인근으로 900만㎡(약 272만평)에 달한다. 


이곳에 전기차 공장이 세워질 경우, 현대차 앨라배마 공장과 조지아 서부에 있는 기아 공장과의 부품 수급 협력 면에서도 수월할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그룹의 대미(對美) 전기차 판매 확대가 본격화될 가능성이 예상되는 대목이다. 


다만 현대차는 현재 조지아 공장 투자건과 관련해선 입장 표명을 꺼리는 분위기다. 현대차 관계자는 "미국 공장 투자는 꾸준히 언급된 것은 맞지만, 현 단계에서 공유할 수 있는 세부사항은 없다"고 설명했다.


시장에서는 현대차그룹이 미국에 첫 전기차 공장을 세울 경우 배터리 공급 업체로는 SK온이 낙점될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 SK온이 현대차 '아이오닉7'의 물량을 수주했다는 소식이 돌았던 만큼, 향후 신공장에서의 협력 가능성이 충분하다는 분석이다. 실제 현대차그룹의 조지아 신공장은 추후 아이오닉7, EV9 생산이 예정된 것으로 파악된다. 


SK온의 현지 공장이 조지아 인근에 있다는 점도 이같은 전망에 힘을 싣는다. SK온의 조지아 제1공장은 연 9.8기가와트시(GWh) 규모로 이미 가동 중이다. 전기차 20만대에 배터리를 공급할 수 있는 수준이다. 여기에 SK온은 내년 1분기에 연 11.7GWh 규모의 2공장을 가동할 예정이며, 향후 3공장과 4공장을 건설할 전망이다.


일각에선 현대차그룹이 SK온과 배터리 생산을 위한 합작사(JV) 설립을 추진할 것이란 관측도 내놓고 있다. JV 설립은 배터리-완성차 업체 간 안정적인 납품 및 공급처를 확보할 수 있어 '윈윈(win-win)' 전략으로 평가된다.


현대차그룹은 앞서 LG에너지솔루션과도 인도네시아에 배터리셀 합작공장을 세우기로 하고 지난해 9월 착공에 들어간 상태다. 최근 세계적으로 완성차와 배터리 업체간 JV 설립을 통한 협력이 트렌드로 자리잡은 만큼,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다. 


업계 관계자는 "전기차 최대 시장 중 하나가 북미인 만큼 부품사 및 완성차 업체들의 진출은 가시화될 것"이라며 "부품사와 완성차 업체 간 협력 사례도 자연스레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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