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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美12조 투자, 미래 모빌리티 날개"
이수빈 기자
2022.05.24 08:00:26
이항구 연구위원 "시장 선점 위해 빠른 투자 진행해야"
김필수 교수 "미국은 테스트 천국으로 모빌리티 날개달 것"
이재일 연구원 "17개 부품사 동반진출 혜택"
이 기사는 2022년 05월 23일 17시 57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22일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회담 후 로보틱스, 도심항공교통(UAM), 자율주행, 인공지능 등 신산업 분야에서 미국에 50억달러 투자에 나선다는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제공/현대차그룹

[딜사이트 이수빈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의 100억달러(약 12조7000억원) 규모 대미 투자 계획 발표에 대해 미래 모빌리티 사업에 날개를 다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포지티브 규제 중심인 우리나라와 달리 미국은 자유로운 테스트가 가능한 배경에서다. 다만 전문가들은 노조나 협력업체들의 반발을 불식시키고 시너지를 극대화할 방안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의견도 함께 내놨다. 


◆ 자유로운 기술 테스트 ..."미래 모빌리티 날개 달 것"


전문가들은 미래 모빌리티 시장 선점을 위한 당연한 수순이자 시너지를 극대화 할 적기라고 입을 모은다.


이항구 한국자동차연구원 연구위원은 "현대차가 2030년 목표로 제시한 미국 시장 전기차 84만대 판매를 달성하기 위해선 현지 투자가 필수적이다"고 말했다. 또한 "미국은 전기차는 물론 자율주행 기술, UAM, 인공지능, 로보틱스 등의 기술면에서 가장 앞서 있기 때문에 첨단 기술의 조기 확보나 모빌리티 시장 선점을 위해선 빠르게 투자를 진행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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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필수 대림대 미래자동차학부 교수는 이번 투자와 관련해 "투자 시너지를 극대화할 수 있는 적기"라고 평가했다. 바이든 대통령이 '바이 아메리칸'을 선언하면서 미국 내 투자를 확대할 경우 적극적으로 인센티브를 주겠다고 표명했기 때문이다. 또한 김 교수는 "기술적 시너지는 물론 포지티브 규제 정책으로 새로운 기술 테스트에 제약이 많은 우리나라와 달리 미국은 테스트의 천국"이라며 "기술의 완성도를 더욱 높여 미래 모빌리티와 관련해 날개를 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바이 아메리칸 정책은 미 연방정부가 미국산 제품을 우선해서 구매해야 한다는 내용을 담은 행정 명령이다. 이에 따라 올해 10월부터는 미국산 제품으로 인정받을 수 있는 완성차의 생산 부품 비율을 60%로 상향 조정하게 된다. 또한 바이든 정부는 2030년까지 미국에서 판매되는 차량 50%를 친환경차로 전환한다는 목표를 세우며 적극적인 전기차 산업 활성화 정책을 세우고 있다.


이재일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조지아주에 공장 투자를 결정한 리비안은 50억 달러 투자에 대해 총 15억 달러 규모의 세금 혜택 패키지를 제공받았다"면서 "현대차그룹도 이와 유사한 규모의 세금 혜택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미국 신공장 증설로 약 17개의 부품사가 동반 진출의 혜택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전문가들은 계획대로 투자를 진행하기 위해선 내부적인 우려를 잠재우고 시너지 확대를 위한 세부 전략 마련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교수는 "큰 그림을 그려놨으니 이젠 세부적인 전략 마련이 중요하다"며 "구체적으로 '모셔널', '보스턴다이내믹스'와의 시너지 창출 방안과 수익 연계 방안은 무엇인지 고민하는 것이 앞으로 중요한 과제"라고 말했다.


이 박사는 "현지 투자에 따른 노조의 반발이나 협력사와 관련한 우려를 불식시키고 윈윈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현대차 노조는 현재 "단체 협약상 고용안정에 영향을 미치는 사안은 사전에 협의해야 하는데, 사측이 일방적으로 미국 공장 설립 계획을 발표했다"며 반발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미국 공장 신설로 국내 부품업체와의 공급계약이 단절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현대차는 2005년 앨라배마 공장 가동과 2006년 기아 조지아 공장 착공 이후 국내 자동차의 생산과 수출이 크게 증가함은 물론 부품 협력사도 동반 성장하는 긍정적 효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대미 전동화 전략은 국내 전기차 생태계 활성화와 부가가치 창출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 바이든 대통령 환담 후 UAM·로보틱스 등 추가 투자 발표


앞서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22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회담 후 한미 기자단을 대상으로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정 회장은 "미국 전기차 전용 공장과 배터리셀 공장 건설에 대한 투자 계획 외에 2025년까지 미래 신산업 분야와 관련해 미국에 50억달러(약 5조7000억원)를 추가 투자할 것"이라고 밝혔다. 구체적으로는 "미국 기업들과 로보틱스, UAM, 자율주행, 인공지능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대차그룹은 21일에도 미국 조지아주에 전기차 전용 공장과 배터리셀 공장 등 전기차 생산 거점을 마련하기 위해 55억달러(약 6조3000억원)를 투입한다고 밝혔다.


이날 발표한 신사업은 2019년부터 정 회장이 미래 먹거리로 강조해 온 분야다. 정 회장은 2019년 타운홀미팅에서 "미래 사업 비중은 로보틱스 20%, UAM 30%, 자동차 50%로 재편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현대차그룹은 이미 미국에서 미래 신사업을 위한 기반을 쌓아오고 있다. 미국 로봇 전문 업체 보스턴다이내믹스를 인수했고, 미국에 UAM 사업 법인인 '슈퍼널'을 설립했다. 또한 미국 자율주행 스타트업 앱티브와 합작사 '모셔널'을 보스턴에 설립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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