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엄주연 기자] 더네이쳐홀딩스가 글로벌 포트폴리오 강화를 위해 래시가드 1위 기업 '배럴'을 인수한다.

더네이쳐홀딩스는 배럴 주식 총 788만5500주 중 47.7%인 376만3639주를 760억원에 취득한다고 16일 공시했다. 더네이쳐홀딩스는 이번 주식 매입을 통해 경영권을 확보하고 최대주주로 올라선다. 취득일자는 오는 7월15일이다.

배럴은 2010년 설립된 애슬레저 웨어 전문 기업으로 주력 상품인 워터스포츠 웨어 부문에서 국내 상위권의 시장점유율을 확보하고 있다. 2018년 중국 현지 법인을 설립한 이후 홍콩과 태국 등 주요 아시아 국가에도 진출했다. 

더네이쳐홀딩스가 이번 인수에 나선 것은 글로벌 애슬레져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서다. 이번 인수로 대형 애슬레저 브랜드를 포트폴리오에 추가한 만큼 '내셔널지오그래픽 어패럴'과 시너지를 발휘해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전략이다.

더네이쳐홀딩스 관계자는 "배럴을 룰루레몬과 같은 세계적인 애슬레져 브랜드로 성장시키는 동시에 라이프 스타일에 따른 브랜드 포트폴리오를 확대하며 글로벌 패션 그룹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