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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 잔치' 에이티넘, 등기임원 3년 평균 7억씩 벌었다
최양해 기자
2022.05.20 08:05:12
③ 동종 업계 대비 40%↑···'연평균 15억' 받은 신기천 최대 수혜
이 기사는 2022년 05월 19일 15시 5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최양해 기자]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 등기임원 3명이 지난 3년간 매년 7억원의 보수를 가져간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비슷한 규모의 상장 벤처캐피탈들과 비교해 최소 40% 이상 높은 수치다. 최대 수혜자로는 연평균 15억원의 보수를 받은 신기천 대표가 거론된다.

1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에이티넘인베스트의 등기임원은 신기천 대표, 이승용 대표, 이영섭 기타비상무이사 등 3명이다. 2020년까지는 이영섭 비상무이사 대신 이민주 에이티넘파트너스 회장이 등기임원에 이름을 올렸었다. 이 회장이 2020년 11월 사임하고, 이 자리에 2021년 3월부터 이 비상무이사가 합류했다. 이승용 대표는 이 회장의 맏사위다.


지난해 에이티넘인베스트 등기임원이 받은 보수총액은 22억7700만원 상당으로 한 사람당 평균 7억5900만원을 수령했다. 2019년(총액 20억5900만원·평균 6억8600만원), 2020년(19억7000만원·6억5700만원)과 비교해 보수총액 및 평균 보수가 모두 늘었다.


3년간 평균 보수총액은 21억200만원, 평균 급여는 7억원으로 집계됐다. 매년 등기임원 한 사람당 평균 7억원씩 가져갔단 이야기다. 회사가 벌어들인 영업수익(매출)의 3.7%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자료=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

이는 동종 업계와 비교해도 높은 축에 속한다. 상장 벤처캐피탈 가운데 에이티넘인베스트와 비슷한 매출, 순이익을 올리고 있는 피어그룹(비교기업)에 견주면 2~3배 가까이 많은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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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벤처투자의 경우 등기임원 3명이 최근 3년간 연평균 11억6600만원의 보수총액을 나눠가졌다. 이 기간 등기임원 1명이 평균적으로 받은 보수는 4억7400만원으로 에이티넘인베스트보다 2억2600만원가량 적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회사가 3년간 벌어들인 평균 매출과 순이익은 에이티넘인베스트보다 더 많았다.


아주IB투자는 등기임원 5명에게 최근 3년간 연평균 8억1900만원을 지급했다. 등기임원 1명당 평균 1억6400만원 꼴이다. 에이티넘인베스트 등기임원 수령액과 비교하면 5억원 이상 적은 수준이다. 등기임원 보수총액이 회사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7%로 집계됐다. 에이티넘인베스트 보다 등기임원에게 지급한 돈은 적었지만, 회사가 벌어들인 수익은 엇비슷했다.


이처럼 다른 하우스 대비 '고(高)보수'를 지급하는 기조의 최대 수혜자로는 신기천 대표가 꼽힌다. 신 대표는 최근 3년간 평균 15억1700만원의 보수를 받았다. 2019년(14억500만원), 2020년(14억2200만원), 2021년(17억2400만원) 3년에 걸쳐 보수총액이 계속 늘었다.


눈에 띄는 건 투자 성과에 따라 오르내리는 상여 부문뿐만 아니라 기본연봉도 매년 증가했다는 점이다. 신 대표는 기본급으로 2019년 6억8000만원, 2020년 6억9400만원, 2021년 7억2800만원을 받았다. 같은 기간 김응석 미래에셋벤처투자 대표가 3억8500만~5억원, 김지원 아주IB투자 대표가 4억2400만원 수준의 기본급을 받은 것에 비하면 2억~3억원가량 많다.


등기임원으로 포함되진 않았지만 신 대표와 함께 '창업 공신'으로 불리는 황창석 사장도 짭짤한 보수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2019년 12억6800만원, 2020년 13억9100만원, 2021년 15억200만원 등 최근 3년간 평균 13억8700만원을 수령했다.


자료=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

이민주 회장도 배당금을 통한 수혜를 누렸을 것으로 관측된다. 에이티넘인베스트는 에이티넘파트너스(지분율 33.08%)의 자회사다. 이 회장은 에이티넘파트너스 지분 85.7%를 보유한 최대주주로 사실상 지배구조 정점에 서있다.


에이티넘인베스트는 그동안 순이익 규모와 상관없이 30%대 배당률을 유지해온 상장 벤처캐피탈이다. '이 회장→에이티넘파트너스→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로 이어지는 지배구조를 고려하면 고배당 정책을 유지할수록 이 회장이 직·간접적인 수혜를 보게 된다.


업계에선 에이티넘인베스트가 지난해 순이익 규모 급증을 감안해 배당률을 하향 조정하긴 했지만, 배당금 총액이 커진 만큼 이 회장에게 돌아간 몫도 컸을 것으로 보고 있다. 또 같은 기간 인건비 지출 규모를 3배 가까이 키운 점을 고려하면 운용사 내부인력에 돌아간 보상도 비교적 큰 편이라는 입장이다.


한편 이번에 피어그룹으로 설정한 미래에셋벤처투자와 아주IB투자는 에이티넘인베스트보다 2배가량 높은 시가총액을 유지하고 있는 벤처캐피탈이다. 18일 종가 기준 시가총액은 에이티넘인베스트 1910억원, 미래에셋벤처투자 3810억원, 아주IB투자 4114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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