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임성지 기자] 인공지능(AI) 개발업체인 마인드로직이 국내외 벤처캐피탈로부터 최대 100억원 규모의 신규 투자를 유치 중이다.

30일 벤처투자 업계에 따르면 마인드로직은 최근 시리즈B 투자라운드를 열고 재무적투자자(FI)들을 대상으로 투자 기업설명회(IR)를 진행하고 있다. 현재 복수의 벤처캐피탈이 투자 검토를 진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마인드로직은 시리즈A 포함해 지금까지 총 50억원의 누적 투자금을 유치했다. 프라이머, 프라이머사제파트너스, 스트롱벤처스, 텍톤벤처스, 파르텍파트너스, DSC인베스트먼트 등이 투자자로 참여했다.

지난 2019년 설립된 마인드로직은 세계 최고 수준의 자연어처리(NLP) 기술을 보유한 AI 개발사다. 2020년 5월 AI로 자신의 이상형을 만들어 대화하는 모바일 채팅앱 '가상남녀'를 출시했다. 올 2월 들어선 AI 기술을 추가로 보완한 '오프타운'을 정식 론칭했다.

마인드로직은 이번에 조달한 자금을 글로벌 사업 확대와 국내 마케팅 강화에 활용할 예정이다. 이밖에 ▲오픈타운의 다국어(영어, 일본어 등) 서비스 출시 ▲AI 3차원(3D) 캐릭터 개발 ▲기업 광고를 타깃으로 한 '브랜디드 소셜AI' 서비스 개발 등에도 자금을 투입한다.

김진욱 마인드로직 공동대표는 "오픈타운은 사용자의 말과 성격을 학습한 AI가 편안한 대화를 이어갈 수 있다는 게 강점"이라며 "다수의 유저와 연결이 가능한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의 기능도 탑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사람과 AI의 공존을 통해 '외로움'을 해소하는게 궁극적인 기업 목표"라며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안정적인 소셜AI 메타버스 보급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투자를 검토 중인 한 벤처캐피탈 관계자는 "마인드로직의 경쟁력은 세계 최고 수준의 AI 전문가로 구성된 개발진"이라며 "올해 본격적인 글로벌 진출을 밝힌 상황이라, 국내 뿐 아니라 해외 벤처캐피탈들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