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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길은 쇄신…삼성전자, 반도체 임원 20명 교체
이수빈 기자
2022.06.03 15:21:08
'반도체 위기론' 탈피…리스크 전담 조직도 신설
이 기사는 2022년 06월 03일 15시 21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성전자 사옥 사진제공/팍스넷뉴스

[딜사이트 이수빈 기자] 삼성전자가 반도체 부문에서 대규모 임원 인사를 단행하며 최근 불거진 '반도체 위기론'에 대한 분위기 반전에 나섰다.


3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반도체 부문에서 주요 임원 20여명을 교체했다. 연말 정기인사 후 6개월 만에 부사장급의 대규모 인사가 이뤄진 것은 이례적이다.


이번 인사에서 삼성전자는 신임 반도체연구소장에 송재혁 플래시개발실장(부사장)을 선임했다. 반도체연구소는 삼성전자의 반도체 개발을 주도하는 조직이다. 파운드리 제조기술센터장 자리엔 남석우 글로벌 제조·인프라총괄 부사장, D램 TD(기술개발) 실장에 박제민 부사장, 플래시 TD실장에 장재훈 부사장을 각각 선임했다. 새로 선임된 부사장급 임원만 10여명이다.


반도체연구소 조직도 개편했다. 기존 메모리TD실을 'D램 TD실'과 '플래시 TD실'로 세분화했으며 '차세대연구실'을 신설했다. 차세대연구실 신임 실장으로는 현재 반도체연구소 공정개발실장을 맡고 있는 신유균 부사장이 보임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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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에서는 이번 조직 개편이 최근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 수율 문제로 인한 문책성 인사라고 분석한다. 삼성전자가 스마트폰 AP 엑시노스의 수율 문제로 갤럭시 S22 대량 공급에 어려움을 겪었기 때문이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지난 2019년 "2030년까지 파운드리 분야에서 세계 1위로 도약하겠다"는 비전을 밝혔다. 하지만 파운드리 1위인 대만 TSMC(점유율 52.1%)와 2위 삼성전자(18.3%) 간 격차가 큰 데다 TSMC가 올해 440억달러(약 52조30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진행할 예정이라 '2030 시스템 반도체 1위' 달성이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는 게 업계의 전반적 시각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수율 부진, 납기 지연 등의 문제가 겹치자 삼성전자는 반도체 부문 조직 개편으로 분위기 반전에 나선 것이다.


지난달에는 사내에 사업위기관리(BRM) 조직도 신설했다. 신설 조직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등 대외 이슈로 원자재 가격 변동, 공급망 불안 등의 문제가 발생할 경우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하며 상시적으로 리스크를 관리하게 된다. 조직장은 부사장 이상이 선임될 예정이다.


특히 이번 조직 개편은 대규모 투자 발표 직후 이뤄져 조직 내부 긴장감을 높였다는 평가다. 삼성전자는 지난 24일 2025년까지 450조원을 투자해 반도체, 바이오, 신성장 IT 등 미래 신산업을 육성하겠다는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반도체 부문에서는 연구개발(R&D) 강화, 3나노 이하 제품 조기 양산 등을 통해 반도체 초강대국으로 거듭난다는 목표를 제시하기도 했다. 업계 관계자는 "투자 발표 직후 조직 개편을 통해 대외적으로는 쇄신의 메시지를 던지고 내부적으론 긴장감을 높이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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