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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AMAT가 한국에 R&D센터 짓는 까닭
이수빈 기자
2022.06.08 14:24:47
글로벌 반도체 장비업체 매출 중 한국기업 25% 차지
반도체. 사진제공/Unsplash (Photo by Vishnu Mohanan)

[딜사이트 이수빈 기자] 세계 최대 반도체 장비 업체인 미국 어플라이드머티리얼즈(AMAT)가 한국에 연구개발(R&D)센터를 짓는다. 한국이 글로벌 반도체 장비업체 매출의 25% 가량을 차지하는 만큼 국내 반도체 업체들의 수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의도로 풀이된다. 


7일 업계에 따르면 AMAT는 상반기 중 경기 남부 지역에 R&D센터 건립계획을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AMAT는 반도체 증착, 식각, 급속 열처리 등 반도체 제조 공정에 필요한 대다수의 장비와 서비스를 제공하는 시장 점유율 1위 기업이다. 한국 법인은 '어플라이드머티리얼즈코리아'다.


AMAT가 한국에 R&D 센터를 건립하는 이유는 매출 중 국내 반도체 업체들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기 때문이다. 또한 미중 갈등 상황에서 중국 반도체 제조업체들과는 협력하기 어려운 만큼 삼성전자·SK하이닉스와의 공조를 강화하려는 의도도 담겨있다. 미국 램리서치, 일본 도쿄일렉트론(TEL) 등 세계적인 반도체 장비 제조 회사들도 일찍이 국내에 둥지를 튼 상태다. 


미국 램리서치는 2011년 '램리서치매뉴팩춰링코리아'라는 생산법인을 세우고 국내에서 화학기상증착(CVD), 식각 모듈 및 장비 등을 생산 중이다. 지난 4월에는 경기도 용인 지곡산업단지에서 R&D 시설 코리아테크놀로지센터(KTC)를 열기도 했다. 또한 TEL은 2012년 경기도 화성에 R&D 센터를 설립하며 처음 국내에 진출했다. 올해는 2000억원을 투자해 경기도 화성에 위치한 발안 연구 기지를 증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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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근 한국반도체디스플레이기술학회장은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한국업체들이 글로벌 반도체장비 업체들의 매출 23~25%를 차지한다"면서 "이에 직접 대응하는 동시에 선단공정을 주도하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와 공동개발 하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램리서치와 TEL의 한국 R&D센터 신설·증설 투자 규모가 2000억원 가량이라는 점에서 AMAT의 투자 규모도 이와 비슷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특히 이번 AMAT의 한국 진출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방한 이후 결정되면서 일각에서는 한미 양국 간 반도체 공조가 강화되는 신호탄이라고 전망한다. 양국의 반도체 공급망 협력이 강화되면 미중 갈등 속에서 소재, 장비 공급의 어려움을 겪은 한국 반도체 업체들의 공급 불안도 일부 해소될 것으로 예상된다.  


전황수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책임연구원은 "우리나라는 반도체 소재·장비의 해외 의존도가 높기 때문에 AMAT와 같은 대규모 장비업체들의 국내 진출은 국내 반도체 기업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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