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최양해 기자] 레깅스 등으로 유명한 액티브웨어 브랜드 '젝시믹스'가 메타버스 비즈니스를 본격화한다.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은 자사 브랜드인 젝시믹스가 네이버제트에서 운영 중인 메타버스 플랫폼 '제페토(ZEPETO)'에 입점한다고 9일 밝혔다.

제페토는 얼굴인식, 증강현실, 3D 기술을 이용해 자신만의 아바타를 만들어 소통하는 메타버스 플랫폼이다. 한국, 미국, 중국, 일본 등 전 세계 200여개 국가, 누적가입자 3억명 이상이 이용 중이다. 이용자의 80% 이상이 10대들로 구성돼 MZ세대(1980년 이후 출생)를 중심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국내 애슬레저 업계 최초로 제페토에 입점한 젝시믹스는 9일 오후 4시부터 플랫폼 내 브랜드 전용관을 열고, 인기 크리에이터 '렌지'와 협업한 베스트셀러 제품 15종을 선보인다. 렌지는 아바타용 의류와 액세서리를 제작하는 1세대 제페토 크리에이터로 130만건 이상의 아이템을 제작·판매한 전문가다.

전용관에선 젝시믹스 인기 라인인 '블랙라벨 브라탑'과 '레깅스' 등을 비롯해 다채로운 색상과 디자인으로 구성된 애슬레저 의류 및 액세서리 등을 판매한다. 젝시믹스는 개인의 취향에 맞는 애슬레저룩을 아바타에 연출하는 등 국내외 고객들에게 이색적인 체험 기회를 제공하고, 새로운 방식의 소통을 이어갈 계획이다.

젝시믹스 관계자는 "MZ세대를 중심으로 메타버스 시장에서 브랜드 경험을 늘려 젝시믹스의 인지도와 가치를 동시에 제고할 계획"이라며 "제페토 입점을 시작으로 다양한 디지털 콘텐츠를 생산해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비즈니스 모델을 마련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젝시믹스는 오는 10일부터 제페토에서 해시태그 이벤트를 진행한다. 아바타에 브랜드 제품 착용 후 해시태그 '#젝시와오운완'을 작성해 피드에 업로드하면 이벤트에 참여할 수 있다. 젝시믹스는 이벤트 참여자 중 20명을 선별해 실물 제품을 무료 제공할 예정이다.